[폴리뉴스 송경남 기자] 현대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경쟁사보다 다소 늦은 2006년에 나왔다. ‘당신의 H는 무엇입니까?’라는 물음을 던진 힐스테이트 TV광고는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H는 뭐가 있는지 찾아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힐스테이트는 힐(Hill)과 스테이트(State)의 합성어다. Hill은 비버리힐스와 같은 고급 주거단지를, State는 높은 지위와 품격을 말한다. 다시 말해 힐스테이트는 라이프와 스타일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탁월한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처음 적용된 단지는 ‘서울숲 힐스테이트’다. 미국 KMD사와의 협력으로 완성된 외관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각 동의 짧은 면을 큰 돛 모양으로 연출해 마치 하늘로 뻗어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외벽 콘크리트에 색채를 입히거나 석재 마감을 하는 다른 아파트와 달리 유리블록 등 다양한 자재들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분양 당시 이 단지 35평B타입(현재 117㎡B)은 193.5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또 2009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던 박찬호 선수가 구입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5년 분양된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그해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갖고 있다. 일반 197가구 모집에 12만2563명이 몰려 평균 622.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84㎡B는 37가구 모집에 3만6427명이 청약해 무려 98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힐스테이트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트 컬러(Art Color)’를 가지고 있다. 아트 컬러는 2009년 세계 최고의 색채 전문가인 프랑스 랑끌로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다. 도시 위치, 건물 형태,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컬러로 건물 내외부, 조경, 사인몰 등을 조화롭게 디자인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시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