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미국서 사물인터넷 혁신제품 선보인다

[폴리뉴스 박재형 기자]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2일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기업의 인수합병(M&A)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윤모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 전무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삼성 투자자포럼(Samsung Investors Forum)’에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설명하면서 “우리의 전략에 맞는 회사를 찾는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구 전무는 M&A 대상의 구체적인 기술이나 분야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삼성 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 출시와 관련해 “최근 한국에서 먼저 선을 보였고 미국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점진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외 타사 기기와의 연결성을 묻는 질문에 구 전무는 개방형 플랫폼 ‘스마트 싱스’ 혹은 오픈커넥트 포럼으로 연동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삼성 기기의 연동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IoT) 혁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새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큰 흐름으로 AI, 스마트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꼽았다.

이종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이 세 가지 흐름을 잡아 플렉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AR·VR 분야에서 새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을 제시했다. 또 폰과 태블릿이 결합한 폴더블(foldable) 혹은 롤러블(rollable) 형태의 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개발을 들었다.

그는 “기술 개발과 제품 채용은 다른 영역”이라며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가 올해 3월 9조 원 이상(80억 달러)을 들여 인수절차를 마무리한  하만 측도 참석했다.

대린 슈척 하만 커뮤니케이션팀 디렉터는 삼성의 기술과 하만의 플랫폼이 결합,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다소 더딘 만큼 잠재력이 발현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