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카8월 착공, 내년 상반기 준공

관광도시 탈바꿈유달산·고하도 뉴관광프로젝트 추진

대양산단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

수산식품 수출단지 경제효과 2969억원, 취업효과 1430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29일 오전 11시 민선6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시 발전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7.6.29.<Ⓒ폴리뉴스></div>
▲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29일 오전 11시 민선6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시 발전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17.6.29.<Ⓒ폴리뉴스>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해상케이블카가 유발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달산과 고하도 일원에 뉴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존 및 신규 관광자원을 점에서 선과 면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29일 오전 11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선6기 남은 1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역점사업인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올 8월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의 주력사업인 해상케이블카는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실시계획 인가를 남겨두고 있어 절차가 마무리되면 8월부터는 준공을 위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머물러서 즐기는 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자 하는 박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아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체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유달산과 고하도 일원에 뉴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 해상케이블카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야심찬 복안도 내놓았다.

그 중 하나가 해상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를 목포의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3km의 해안데크와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힐링랜드 조성사업(50억원)7중 착공해 12월 준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솜으로 덮인 섬 사업(189억원)을 병행 추진해 12의 목화단지 등 색다른 볼거리를 확충하겠다며 해상케이블카를 통한 관광도시 변모 계획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착공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고하도를 휴양, 체험, 학습이 한곳에서 가능한 섬으로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목포대교에서 삼학도 일원까지 경관조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고하도부터 목포대교~대반동 해안도로~삼학도 일원으로 이어지는 9.9km 구간에 경관조명을 올해 안으로 설치하겠다며 목포 밤바다의 낭만지수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수학여행단 등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콘도, 리조트 등 숙박시설 건립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게스트하우스가 추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고, 근대건축문화자산을 활용한 숙박시설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산단분양, 세일즈행정으로 일자리 창출에 매진

박홍률 시장은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에 대한 활용방안도 내놨다. 박 시장은 두 산단에 대해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분양 계약에 안주하지 않고 양질의 일자리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대양산단에 해양수산융복합벨트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특히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에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경제유발효과 2969억원, 취업유발효과 1430명 등 파급력이 큰 프로젝트다.

박 시장은 이 같은 프로젝트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청년정책에 각별한 관심 기울일 것

이어 대양산단은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기업과 유망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한전 에너지 밸리 관련 기업도 추가로 유치해 목포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시키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또 새정부는 실업 문제를 재난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특히 목포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을 위해 정부의 청년정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공약과 함께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등 대선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숙원사업도 정부가 관심과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하고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정건전화 위해 노력

박 시장은 취임 이후 가계부를 꼼꼼히 관리하는 주부처럼 시 살림을 운영해왔다고 소회했다. 형편이 여유롭지 못해 때로는 답답했으나 군살은 빼고 뼈대와 근육은 튼튼히 키운다는 마음으로 재정을 관리운영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목포시는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해결을 위해서는 부채를 줄여가며 살림을 빠듯하게 꾸려나가자고 호소했다.

목포 역사 재조명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터

박 시장은 이순신 수군문화제에 대해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봄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목포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행사로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항구축제 또한 가을인 10월에 개최해 많은 어선이 정박하고, 싱싱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항구와 파시의 매력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이난영 여사의 생가터 정비확충, 가칭 소리물결대중음악원 신설, 가수 남진 씨 생가를 활용해 남진기념관을 개관할 방침이다.

또 전남도의 황해교류역사관 건립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국제수묵화 교류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뜻도 내비쳤다.

시민과 함께 새목포 건설에 혼신의 노력 다할 것

임성지구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2019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서산·온금지구 중 금화동, 서산동을 포함하는 2·3구역은 개발지역에서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이 구성된 1구역 온금동은 개발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1·2·3구역 모두 마지막 절차인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1구역은 온금공원 조성을 위해 작년 말부터 보상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보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암대학부지는 일부를 주민이 원하는 시설용지로 변경하기 위해 앞으로 전라남도, 국토교통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중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목포야구장은 국제축구센터 인근에 조성할 예정이며 노후된 유달경기장은 2022년 전국체전에 대비해 종합경기장으로써 기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입암대하수도는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사업(100억원)을 통해 악취 발생과 도시 침수를 예방하는 등 정주여건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홍률 시장은 간이상수도에 의존해왔던 달리도 등 3개 도서에 상수도 해저관로를 매설(140억원)해 만성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목원동의 노후 된 주택 개량을 지원하고, 만호지구 주거지 재생사업과 동명동 송도마을 취약지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또 목원동 선도지역에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의 역량을 원도심 전역으로 확산해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특히 선창권은 수협 이전에 따른 내항 공동화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르신과 보훈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인회관(39억원) 보훈회관(17억원)의 신축을 마무리하겠다며 복지 향상을 위한 자신의 뜻이 확고함을 강조했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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