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얼굴만 바뀌었지, 대통령의 자세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바로 대통령의 이 생각이 청산되어야 할 대한민국의 적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특히나 인사문제를 다른 사안과 연계시킨 것은 안 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은 앞으로 인사에 대해서는 치외법권의 영역으로 설정, 선포하면서 비리인사를 하든, 대통령 스스로 결정한 5대 원칙을 위반한 인사를 하든, 국민이 지탄하는 인사를 하든 일체 국회는 눈 감고, 입 닫으라는 이야기나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렇다면 국회 인사청문제도가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며 “차라리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하지 말고 대통령께서 아무렇게나 인사를 할 테니 국회 아무소리 말라고 말씀하신 게 낫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것이 민주법치국가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또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대통령의 국정의 철학과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 대통령의 인사가 더 이상 레드라인을 넘어서지 않기를 기대하고, 계속해서 레드라인을 넘게 되면 향후 대한민국 국정은 레드존에 갇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경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 대해서는 “여당의 추미애 대표가 제2의 이유미 제보조작을 연일 해대고 있다”며 “오늘 저는 추미애 대표를 ‘추유미’ 대표로 명명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제보조작사건, 즉 이유미의 제보조작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으로 마치 제보를 제공하고, 검찰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은 제2의 이유미, 즉 ‘추유미’ 제보조작 사건이라고 이름을 짓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해서 추미애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이 얻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서 야당, 즉 우리 국민의당 죽이기 차원의 공작을 벌이고 있는 것인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인가”라며 “민주당 내에서는 추미애 대표의 독단적인 발언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사주를 했거나,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을 해서 하는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