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쓰레기 10% 감량 목표
- 다량배출사업장 관리, 무단투기 주·야간 단속 등 시책사업 벌여
- 봉제원단 재활용은 7월부터 본격화
- 이태원2동, 용산2가동 외국인 대상 홍보 강화
- 부서 종량제봉투 실명제…공무원부터 쓰레기 감량 앞장서

용산구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일대에서 무단투기 야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 용산구가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일대에서 무단투기 야간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생활쓰레기 5% 감량에 성공했다.

구의 목표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10% 감량하고 수도권 매립지 내 폐기물 직매립을 ‘제로화’하는 것. 구가 쓰레기 감량을 시도한 건은 지난 2015년부터지만 실질적으로 성과를 보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구는 지난 5~6월 2개월간을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해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 집중관리, 무단투기 주·야간 집중단속, 봉제원단 재활용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벌였다.

다량배출사업장은 대형상가, 대학, 호텔 등 1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300kg 이상인 곳을 말한다. 구는 이들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 쓰레기와 음식물·재활용품의 혼합배출이 확인될 경우 폐기물을 수거하지 않는 등 강력히 조치했다.

7월말 기준 용산 지역 내 쓰레기 혼합배출,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 건수는 1,610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가 늘었다. 구는 하반기에도 ‘무관용’ 원칙으로 주·야간 단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봉제원단 재활용은 지난 7월부터 본격화됐다. 구는 청파동을 비롯한 소규모 봉제공장 밀집 지역에서 봉제원단 조각을 수거, 경기도 소재 재활용 업체에 전달하는 등 자원 재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주민 홍보를 이어간다. 쓰레기 절감을 당부하는 구청장 서한문을 일반 주택지역에 발송하고 분리배출 안내 동영상을 각 급 학교에 송부, 학생들을 교육시켰다.

이태원2동 주민센터는 자체적으로 영문판 안내문을 제작, 외국인 무단투기 단속 과정에 활용했으며 용산2가동 주민센터는 해방촌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26곳의 협조를 구해 외국인을 위한 생활쓰레기 배출 안내문을 배부했다.

이 외도 구는 ‘부서 종량제봉투 실명제’를 통해 공무원부터 쓰레기 감량에 앞장섰다. 총무과와 청소행정과가 합동 점검을 실시, 부서별 폐기물 배출 부적정 사례를 적발해 큰 효과를 거뒀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갖은 노력을 통해 생활쓰레기 5% 감량에 성공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목표치인 10% 이상을 감량하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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