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조현수 기자] 손해보험업계는 지난 2011년 ‘사회공헌협의회’를 구성해 서민계층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보사들은 2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부금을 조성해 보험사가 갖는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손해보험이라는 업계 특성에 맞게 ▲교통안전캠페인 ▲소방공무원 유자녀 지원 ▲어린이 안전교육 ▲안전신고 캠페인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업계 특성에 맞게 안전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div>
▲ 손해보험사들은 업계 특성에 맞게 안전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

각 손보사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업계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1분기 사회공헌 활동비 지출금액이 21억 7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 1분기 삼성화재 봉사활동 참여 임직원 수는 7086명인데, 이는 전체 임직원 비율의 120.04%에 해당하는 수치다.

손해보험사는 물론 은행·증권·생명보험 등 모든 금융사를 통틀어도 임직원 비율의 100%를 초과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사는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삼성화재가 1분기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간만 2만 7588시간에 이른다.

현대해상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 수로 보면 삼성화재에 한참 못미치는 254명(전체 6.13%)에 그쳤지만, 사회공헌 관련 집행비 규모는 21억 4200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이한 점은 현대해상의 경우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친 시간(1243시간)보다 설계사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한 시간(1467시간)이 더 많다는 점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다소 특이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달 시작돼 오는 11월 초까지 진행되는 ‘세이프드라이빙챌린지’는 면허를 처음 취득한 대학생에게 교통법규와 안전운전에 대한 실습교육으로 국민들의 올바른 운전습관을 키우겠다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화손해보험 '세이프드라이빙챌린지' 발대식. 국민들의 올바른 운전습관을 키우자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div>
▲ 한화손해보험 '세이프드라이빙챌린지' 발대식. 국민들의 올바른 운전습관을 키우자는 취지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사진=한화손해보험 제공>

그런가하면 메리츠화재 사회공헌 활동은 실제적인 봉사활동보다 기부나 후원 등에 치중됐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에 사회공헌 관련 지출로 1억 900만 원을 사용했지만,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 서울시가 운영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 사업 후원으로 어르신 활동보조기구 ‘실버카’를 지원하거나, 자사 메리츠아츠봉사단을 통해 대학 동아리를 돕는 등 간접적인 봉사활동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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