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한국상담진흥협회는 ‘국가재난 상담지원을 위한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초청으로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초청간담회에는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심리상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한국상담진흥협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국가재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상담지원을 비롯하여 국가의 다양한 상담지원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그간 여러 국가적 재난을 거치면서, 국가가 해야할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에 여러 전문상담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심리적 아픔을 치유하는 현장을 보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가적인 재난의 상황에서 체계적인 심리상담 지원을 해야 하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국가 주도 하에 상담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 한국상담진흥협회의 회장이자 권수영 연세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경주 지진 등의 국가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법적, 제도적 한계로 인해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했던 전문상담사들이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심리상담 사업에 처음 공식적으로 참여하게 된 일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이어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나 의료 지원 뿐 아니라, 이들을 심리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상담 지원까지를 총괄하여 진행할 수 있는 지속성 있는 국가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교육청의 배은경 장학사)는 초등학교 내 전문상담교사가 거의 배치되어 있지 않은 현실(전국 6,000개 초등학교에 약 100명 정도)을 지적했다.

최근 청소년 문제가 초등학교로 저연령화 되는 현상으로 볼 때 “중‧고등학교 만큼이나 초등학교에서부터 상담을 통한 예방적 생활지도 및 교육이 필요하며, 이는 아동청소년 문제 해결을 통한 인적 손실을 줄여 큰 경제적 가치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현행 학교상담에서의 개선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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