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反이명박 정서 확산...'이명박 탄핵서명' 후끈

미녀 탤런트 김민선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 및 정부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나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1일 새벽, 김민선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머릿속에 숭숭 구멍이나 나 자신조차 컨트롤 하지 못하는 나란 사람은 상상하기도 싫으며 그렇게 되어선 절대로 안 된다”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에 절대적 거부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민선은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해 “나랏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랏님인 것이다. 나랏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세습적인 주머니 채우기는 이젠 그만”이라며, 정부의 대운하 및 의료보험 민영화 추진과 관련해서도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사람이다. 숨도 쉬고 아파서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는 사람이다. 돈이 아니란 말이다. 제발 우리를 두고 도박 같은 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젠 진저리가 나려고 한다”고 극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수입과 관련해 언론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관련, “당장 살고 죽는 이야기인데도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단 것이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남 얘기가 아닌 바로 나, 내 자식, 나의 부모님, 내 친구들의 이야기인데 어디 일본도 아닌 바로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말이다”라고 격하게 흥분했다.

그러면서 김민선은 “도대체 그 많고 많던 매스미디어는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세계가 피하고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삯이지 못했다.

한편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김민선이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내보이자, 인터넷이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오후 5시 30분 현재, 방문자 수가 48,451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오전 0시 08분에 글을 올린 이후 약 17시간 30여분만에 이 같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김민선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계층이 대부분 젊은층이라는 점과 이들이 쇠고기 수입 반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도 반감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데 그 파장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상에서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이 전방위로 확산되며 불붙고 있는 가운데, 김민선의 이 같은 역할은 확실한 부채질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

김민선의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조성민 씨는 “다른 연예인들은 무관심하거나 줄서기에 바쁜데 정신 올바로 박힌 분이 있으시다니 김민선이라는 배우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오늘부터 팬할랍니다”라며 김민선의 독설을 높이 평가했다.

강지현 씨는 “알고도 모른 척 하는 사람이 많은 요즘, 민선님이 대한민국 국민이란 게 자랑스럽네요”라고 칭찬했다.

이진형 씨는 “멋지십니다. 님과 같은 분의 한마디가 젊은이들에겐 더 효과적일 겁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김민선의 글이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이은영 씨는 “소문 듣고 왔습니다.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입니다!!앞으로도 많은 활동 응원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벌써 온라인상에 김민선의 글이 널리 퍼졌음을 확인시켰다.

또, 염경은 씨는 “김민선을 국회로!!!!!!!!!!”라며 강한 공감을 표했고, 이윤지 씨는 “이 글을 이명박 아저씨가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신의 잘못을 지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민선언니 최고예요”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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