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 4대 원칙 합의…시기 적절하고 중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신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알현’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 홍 대표가 금도에 넘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전날 아베 총리와 회동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라고 비꼬았다.

우 원내대표는 “홍 대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라고 막말을 했다”며 “이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명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패배를 아직도 받아들일 수 없느냐”며 “이런 모욕을 한 것에 대해 저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아베 총리가 한국내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에 우려를 표시 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는 홍 대표의 언급에 대해서도 “일언반구도 안했다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한‧중 정상이 한반도 평화안정 4대 원칙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우 시기 적절하고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중 양국 핫라인 개설 등 긴밀한 소통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동북아 평화질서 정착이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두 정상간 소통과 한반도 (문제) 평화해결로 이어지도록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중국 측의 한국 기자단 폭행과 관련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청와대가 중국 외교안보(당국)에게 강한 유감을 표했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 만큼 중국 당국의 성의있는 조사와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에 대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그간 미룬 민생법안을 처리할 것을 합의해주기를 야당에 요청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에 장기계류 중인 타 위원회 법안에 대한 심사 처리를 높여야 하고, 이미 처리된 내년도 예산 후속법도 회기 내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어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만나 민생개혁법안에 대해 의미 있는 의견을 교환했고 대선 공통공약을 신속 처리하자는 데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환점을 돈 임시국회가 유종의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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