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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100억 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재벌 총수로는 첫 소환조사다.

17일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소환에 앞서 조 회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한 채 “집안 문제로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검찰은 조 회장이 건설사업 납품 과정에 측근이 세운 유령회사를 끼워 넣어 100억 대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자신이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 수백억 원을 부당 지원하도록 하고, 업무와 무관한 여성들을 촉탁 사원 형식으로 허위 채용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도 뒤따르고 있다.

한편 효성그룹 비자금 의혹은 2014년 7월 조석래 효성그룹 전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효성그룹 효성중공업PG 사장이 친형인 조 회장을 계열사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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