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 코레일
▲ 차이나타운 / 코레일

[폴리뉴스 이나희 기자] 코레일이 외국인 관광객이 흥미를 느낄만한 이색 전철 여행지 7곳을 엮어 외국인을 위한 ‘도시, 하루 여행’ 코스를 선보인다. 

25일 코레일 광역철도본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방한 외국인이 꼭 해보고 싶은 일’ 1위로 손꼽힌 ‘수도권 전철 타기’에 착안한 기획을 마련했다.

‘도시, 하루 여행’ 1-4 시리즈로 이미 알려진 1호선 노량진역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잡았다. 노량진역 7번 출구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소개됐던 것처럼 살아있는 해산물을 직접 골라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해먹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2번 출구에 늘어선 컵밥 포장마차에서는 저렴하면서도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저격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판다. 
 
이촌역 2번 출구는 한국 역사(歷史)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바로 이어진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가 담긴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외정원에서는 석탑, 석비 등 다양한 석조 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고, 사시사철 푸르른 녹음과 맑은 연못이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4번 출구 5분 거리에 위치한 동부이촌동에는 서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재팬타운이 있다. 곳곳에 숨겨진 일본간판은 이국적인 정취를 선사하고,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1호선과 수인선이 지나는 인천역 3번 출구에는 인천 속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 있다. 거리를 지나다보면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자주 들리고 화교들이 직접 월병, 설탕과일, 짜장면, 양꼬치 등 중국음식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근처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과 어릴 적 읽었던 동화를 벽화로 재현해 놓은 송월동 동화마을,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인 월미도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쳐난다.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인근에는 혼잡한 홍대거리와 다르게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옛 경의선 철길을 따라 여러 출판사와 책을 컨셉으로 한 아트 갤러리, 카페들이 죽 들어서 있는 이 곳은 독서문화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 공간, ‘경의선 책거리’다. 365일 다양한 전시와 작가를 만날 수 있고,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배경 덕에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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