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저항운동·자유한국당 당원총궐기 시사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 (사진=연합뉴스)
▲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예원 기자]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이 26일 발의를 앞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야4당이 협력해 개헌안을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야4당과 협력해 반드시 국민개헌안을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헌법은 대통령 시행령이 아니다. 제왕적 대통령 없애자고 개헌하는 마당에 문 대통령은 점점 더 제왕적 대통령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회 논의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께 권력을 돌려드리는 변을 하겠다"며 "분권대통령, 책임총리제. 야4당과 협력해 반드시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당 대표는 개헌안 발의를 두고 '헌법개정쇼'라고 전면 비난했다.

홍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고치려는 국민적 여망은 뭉개는 이번 헌법개정쇼는 대한민국을 혼돈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거쳐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개헌안을 반대하기 위한 자유한국당 당원 총궐기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사무총장은 "특정 세력과 집권당을 위한 개헌이라면 우리 300만 자유한국당 당원 총궐기를 해서 막아야 할 사명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새로운 경각심을 갖고 개헌 내용에 대해 잘못된 것을 국민에게 호소하고 설득과 이해시키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과 함께 잘못된 정권을 바로잡는, 잘못된 개헌을 바로잡는 역할을 자유한국당이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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