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도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낙관적 전망 우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에도 국민 3명 중 2명 가량은 여전히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CBS방송 의뢰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다음날은 지난 25일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가능성에 대하여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는 낙관적 응답이 66.5%, ‘이제는 어려울 것이다는 비관적 응답(20.2%)의 세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13.3%.

지난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긴급하게 열리면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복원되는 상황이지만 조사시점인 25일만 보면 북미회담 취소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국민 다수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 것은 그만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낙관적 86.5% vs 비관적 7.0%)과 정의당(81.5% vs 9.3%)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51.5% vs 36.5%)과 무당층(48.9% vs 23.7%)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낙관적 23.5% vs 비관적 52.6%)에서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낙관적 75.5% vs 비관적 17.0%)30(70.8% vs 16.5%), 20(67.4% vs 23.3%), 50(64.6% vs 22.0%) 순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대다수였고, 60대이상(57.1% vs 21.6%)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낙관적 83.3% vs 비관적 8.5%)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도층(68.4% vs 21.8%)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50.2% vs 40.0%)에서도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낙관적 74.5% vs 비관적 13.1%)과 서울(73.0% vs 20.2%) 등 수도권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70%를 넘었고, 대전·충청·세종(68.5% vs 14.1%), 광주·전라(59.4% vs 20.7%), 부산·경남·울산(54.6% vs 31.1%), 대구·경북(51.7% vs 28.0%)에서도 낙관적 전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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