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행 탈피해 후보자추천위 통한 공모절차 거쳐 최초 선정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
▲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내정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후임에 최영애(67) 서울시 인권위원장을 내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인사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선 배경에 대해 “최 내정자는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전문가로, 국가인권위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지내며 국가인권위 기틀을 다졌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새로운 인권수요 변화와 국제인권 기준에 부응해 우리나라가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9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지난 9일 최 내정자를 비롯한 3명을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그간 밀실서 이뤄진 위원장 임명 관행에서 탈피해 최초로 공개모집 및 후보추천위 절차 거쳐 선정됐다”며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국내외 인권단체가 요구한 선출절차의 독립성 투명성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임명된다.

최 내정자는 현재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장(2016.2.~현재),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2010.9.~현재)으로 활동하고 있고,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2004.7.~’07.9.) 및 사무총장(2002.2.~2004.7.), 한국성폭력상담소장(1991.4.~ 2001.9.)을 역임했다. 부산 출신의 최 내정자는 부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한 후 여성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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