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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장자연’부터 PD수첩 ‘이미란’까지, 조선일보 일가의 무한 논란

 

[폴리뉴스 이지혜 인턴기자]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비롯한 조선일보 사주 일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5일 MBC <PD수첩>은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투신한 그의 부인 이미란 씨에 대해 보도했다. 방송으로 사건이 재조명되자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6.2%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방용훈 사장의 이름이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용훈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자 조선일보의 4대 주주다. 

방송에서는 “조선일보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라고 자조하는 음성과 함께 7장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이미란 씨에 대해 보도하며, 남편 방용훈 사장과 그 자식들에 대한 의혹을 상세히 밝혔다. 

가족들이 이미란씨를 4개월간 지하실에 두고, 사설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보내려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갈등의 씨앗은 50억이었다. 방용훈 사장이 이미란씨에게 50억을 줬는데, 이미란씨는 그 돈이 자기돈이라고 생각했으나 후에 방용훈 사장이 아들에게 “네가 알아서 찾아서 가져가라”, “엄마가 다 썼기 때문에 유산이 한 푼도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자식들은 이미란씨에게 “도둑”이라며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미란 씨가 생전 친정으로 와서 찍은 멍 및 상처 사진을 보며 “압박흔 폭행 흔적이 있다”며, 이를 상해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들을 공동존속 상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검찰은 ‘강요’로 죄명을 변경해 기소했다.

공동존속상해는 최고 15년, 강요죄의 최고형량은 5년이다. ‘봐주기’가 가능한 것이다. 두 자녀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미란 씨의 언니는 몇 달 후 방용훈과 큰 아들이 돌과 얼음도끼를 가지고 집에 찾아왔었다고 밝혔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방용훈이 큰아들을 말렸다”며 혐의없음 처분이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 및 대학생들이 보기에 CCTV영상에서 방용훈 사장이 큰아들을 말리는 장면은 없었다.

이미란씨의 오빠는 이혼소송을 하러 변호사를 찾아갔으나 변호사들이 “안 맡겠다”,  “조선일보 측의 상대가 직간접적으로 들어갈텐데 그럼 법무법인이 망한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의 서정문 PD가 5일 오후 페이스북에 “방용훈 사장은 제게 살면서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며, 그러나 이건 협박도 뭐도 아니라고 했지요. 애가 있느냐고도 물었고요.” 라고 밝히면서 네티즌들은 ‘무섭다’,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80건 이상 올라와 있는 상태다. 

 

한편 방용훈 사장의 이름은 다른 곳에서도 오르내리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에 관한 사안이다.

지난 2009년 3월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장자연은 죽기 전 연예계 성상납 구조와 자신의 고통, 그리고 상납을 받았다는 이름들의 리스트를 남겼다. 리스트에는 언론사와 연예계, 감독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유서에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사람’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방용훈 혹은 방상훈 사장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경찰 수사가 한창일 때 이종걸 민주당 의원이 장자연의 조선일보 사주 일가 상납 의혹을 주장하며 불거졌다. 

한편 대검 진상조사단은 장자연과 동석한 사실이 확인된 방용훈 사장과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故 장자연의 동료배우였던 배우 윤지오가 실명과 얼굴을 밝히고 인터뷰에 응하면서 다시 이 사건이 주목받았다. 윤지오 씨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 씨와 함께 참석한 소속사 사장의 생일파티에서 목격한 성추행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장자연 씨의 유서에는 한 페이지 넘는 분량의 이름들이 쭉 나열돼있었다고도 말했다. “일단 수사 진행 과정이 굉장히 부실하게 느껴졌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2017년, ‘장자연 사건’은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 과거사 위원회의 검토 대상에 올라 현재 조사중이다. 조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어제 ‘남성권력 카르텔에 맞서 싸운 장자연의 10년, 그리고 110년’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여 당시의 부실한 수사를 규탄하고, “드라마 PD, 금융회사 간부, 전직 언론인 등이 엮인 ‘남성 카르텔’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방상훈 사장의 초등학생 손녀가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해서 주목받은 사건 이후, 계속해서 나오는 논란에 네티즌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논란으로 문제가 된 ‘대한항공’ 일가와 비교하는 여론도 다수다. 

두 개의 의혹에 방용훈 사장과 조선일보측은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지만, 부실한 ‘봐주기 수사’ 및 외압 논란에 대한 의혹을 없애고 국민들을 설득시키기엔 부족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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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인터뷰] 주승용 “중도개혁정당 만들어져야, 아직은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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