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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선거평, 여권 '낙화'의 아픔, 야권 '개화'의 설렘을

경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두 곳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당선됐다.

창원· 성산 지역에서는 503표 차이의 '회심의 뒤집기'와 '황당한 되치기'로 접전이 펼쳐졌다. 기존 선거시스템에서 500표 차이는 민심에 의한 압도적 승부라 볼 수 없다.

여영국 후보는 노회찬 전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한 영향,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의 단일화,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가 가져간 4% 내외의 표심 등이 작용하면서 한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여 의원은 권영길(민주노동당, 재선) 의원과 노회찬(정의당, 3선) 의원을 이어 '진보정치 1번지'의 주역으로 맥을 잇게 됐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막판까지 밀리다가 '어쩌다 역전승'의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여 의원은, 민심이 부여한 정체성에 따라 향후 민주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에 기여하며 새로운 진보개혁정책을 어떻게 구현할 지 주목되고 있다.

여 의원은 경남 사천시 출신으로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를 나와 노동운동에 투신, '전과 7범'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싸워왔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3선에 도전했으나 민주당의 촛불 바람에 석패했으나, 노 전 의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치른 이번 선거에서 권토중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박2일 유세를 벌이며 '민주화 과정의 동생'이라고 지지를 호소한 통영·  고성의 양문석 후보는 두터운 보수진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60여명의 현역 국회의원들이 집중 지원에 나섰지만, 40년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은 '철통보수' 진영에 진보개혁의 입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양문석 후보는 35%를 상회하는 민심에 크게 희망을 걸고 있다. 양 후보는 3년 여간 고향과 서울을 오가며 성실하게 '조선업 일자리 1만개 조성' 등 여당 후보로서의 강력한 추진력을 각인시켜 1년 후의 21대 총선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당선인 자유한국당 정점식 국회의원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협화음, 구 진양군 출신이라는 의혹, 막바지 악재 기자 매수 고발사건 등의 악재를 넘어 과반을 넘는 득표로 당선됐다.

황교안 한국당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짧은 정치경력에도 '역시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답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그가 야당 의원으로서 어떤 정치활동과 지역발전 정책으로 다음 총선을 대비할 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당선 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에 들어가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두 명의 당선자보다 낙선자들의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는 점이다.

'회심의 뒤집기' 여영국 당선자는 당연한 예상이 부당한 현실로 다가올 뻔했다. 그러나 당선의 기쁨은 짧고 불면의 밤은 길 듯하다.  마찬가지로 정점식 당선자 또한 쫒기는 자의 입장이다. 쫓는 자와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

'황당한 되치기'를 당한 강기윤 후보는 예상하지 않은 현실을 만날 뻔했다. 하지만 다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쫓는 자의 입장에서는 간발의 차이일 뿐이다.

양문석 낙선자 또한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다. 불모지에서 35% 넘는 열매를 거뒀다. 또한 엄청난 지원군도 얻었다. 이 추세라면 시간도 넉넉하다. 이제 점령할 일만 남았다는 입장이다.  

전체적으로는 정의당과 한국당이 보선 이전의 의석을 그대로 회복했다.  '범여권연합'으로 '친여권' 교섭단체 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 예상되고, 장관 임명 진통과 한미정상회담 등 문 대통령의 행보와 함께 할 여권의 정국대응과 한국당의 날선 대응이 4월에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수처 설치를 둘러싼 국회의 논쟁에도 다당제 구도를 희망하는 바른미래당의 내부 진통이 어떻게 분화 또는 수렴될 것인가에 따라 정국 구도 또한 변화무쌍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에도 눈길이 쏠린다. 흥미로운 것은 6월경 안철수 전 대표 복귀설이 나도는 등 제3 지대에도 상당한 여파가 관측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하튼 4월 한반도 동남권에서 형성된 벚꽃정국은 여권에게는 '낙화'의 아픔을, 야권에게는 '개화'의 설렘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

 


















[이슈] ‘조국 대전’ 벼르는 야당, 쏟아지는 청문회 쟁점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지난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가운데, 여야가 격돌하며 ‘조국 대전’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지명자에 대해 적극 엄호하는 한편, 야당은 ‘도전’,‘전쟁’이라며 절대불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조 지명자에 대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만과 독선의 결정체”라고 표현했으며,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에 대해 “국민에 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혹평했으며 문병호 최고위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은 국민 분열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 조 지명자를 비롯한 7명의 장관 및 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다.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께 열릴 예정이다. 여당은 청문회를 최대한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당은 강도높은 ‘칼날 검증’, ‘면도날 검증’을 예고하며 맞서고 있다. 청문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조 전 수석의 경우 ‘페이스북 정치’를 통한 편향성 논란 뿐만 아니라 ▲폴리페서 논란 ▲민정수


[김능구의 정국진단] 강창일 ② “美, 日 경제보복 ‘당사자’ 차원으로 나서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한·일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한·일 양국을 동맹국으로 두고 있는 미국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의 경제 보복문제에 미국은 제 3자가 아닌 ‘당사자’”라며 미국의 적극적 개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난 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문제로 인한 미국 기업의 피해와 안보 문제로 인한 한미일 안보 공조 체제의 위험 등 3가지 이유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반도체 문제에 이상이 생기면 애플, 아마존 등이 전부 피해를 입게 돼 미국 기업들이 손해를 보게 돼있다”며 “둘째, 일본이 전략물자의 북한 밀반출을 운운하면서 안보 우호국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한미일 안보 공조 체제가 깨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셋째, 아베 정권이 대일본제국의 부활을 세계적으로 내세운다면 언젠가 일본은 미국에 대해 ‘NO’라고 할 것”이라며 “과거 진주만 공습을 기억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 미국은 직접 나서야 하고 조금씩 개입하는 것처럼 하고 있지만 더 강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한미일 공조가 깨지게 되면 제일 기분 좋은

[카드뉴스] ‘블랙먼데이’ 코스닥시장에 발동한 사이드카란?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지난 5일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모두 급락해 '검은 월요일'이라 불립니다. 코스피는 2.56% 하락해 2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코스닥은 7.48%까지 떨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이 15조6900억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6% 이상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조치를 내리는데요. 그 조치가 일명 ‘사이드카’입니다.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프로그램 매매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주식거래 방식입니다.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주식 매매 주문을 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주로 자금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수의 주식 종목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활용합니다. 즉 사이드카를 발동하겠다는 것은 대량매매를 부분적으로 차단해 급변동하는 증시를 안정시키겠다는 말인거죠. 사이드카는 코스피시장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의 상승 또는 하락세를 1분간 지속할 때 시행됩니다. 또는 코스닥시장에서 선물가격이 6% 이상,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현상이 동시에 1분간 지속될

[카드뉴스] 예·적금 이자 1%대 시대?…은행 수신금리 줄줄이 인하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기준금리는 ‘은행들의 은행’인 한은이 금융사와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움직이면 금융사들도 고객 대상 여‧수신금리를 조정합니다. 실제로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NH농협‧우리‧KEB하나‧신한‧KB국민은행이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차례로 내렸습니다. 인하 폭은 0.1~0.4%포인트입니다. 특히 5대 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1%대로 추락했습니다.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도 2%대가 넘는 상품은 손에 꼽힙니다. 국민은행에선 ‘KB Smart폰 예금(연 2.05%)’이 유일한 2%대 예금입니다. 비대면 전용이라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행에선 ‘e금리우대예금(연 2.00%)’이라는 온라인 전용 예금상품이 딱 하나 남은 2%대 예금입니다. 하나은행에선 ‘리틀빅정기예금(연 2.25%)’과 ‘


이재명 “성노예 피해자 같은 엄청난 인권 침해와 국가 침탈 막는 것이 우리 몫”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노예 피해자 같은 엄청난 인권 침해와 국가 침탈의 아픔,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10일 광주 나눔의 집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명이인의 이옥순 할머니 두 분과 이재명 도지사,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도의원, 학생,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과거 국가의 힘이 약하고 국민들이 큰 힘을 갖지 못했을 때 정치적 침략을 당했고 그 결과 성노예 피해자 같은 엄청난 인권 침해와 국가 침탈의 아픔을 겪었다”며 “과거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히 회상하기 위함이 아니라 미래에 이러한 아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다시 경제 침략을 시작했다. 기회와 역량이 되면 군사적 침략조차도 마다하지 않을 집단으로 생각된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가 반드시 단결하고 국가적 힘을 키워서 인권 침해, 인권 탄압이 없는 평화롭게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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