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지난 17일 유증기 유출 사고가 났던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또다시 충남 서산 대산공단 KPX그린케미칼서 암모니아 가스가 유출됐다.

22일 오전 10시 42분께 발생한 누출사고로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서산시 등 방재당국이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긴급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암모니아 가스는 공장내 굴뚝 감지기를 통해 감지됐으며, 사고 접수 직후 서산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현장 측정 결과 암모니아의 원점농도 30ppm였고 이격거리 50m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상태로 유관기관들이 주민대피 여부 등 논의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탱크로리로 암모니아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연결관에 누수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관계자는 "작업중 일부 벨브에서 암모니아가 약간 유출된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공정자로부터 확인중에 있는데 작업장 허용기준치는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안전 조처를 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가동 30년을 넘으면서 시설 노후화에 따라 최근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서산 대산공단은 지난 17일 발생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 인근 주민과 공장 근로자 수가 어제까지 천2백 명을 넘어섰다.

한편 암모니아는 고약한 냄새가 나고 약염기성을 띠는 질소와 수소의 화합물로서 물에 잘 녹는다. 비료 또는 요소 수지를 만드는데 쓰인다.

NH3의 화학식을 갖는 암모니아는 질소원자를 포함하는 화합물로, 식물체에 대한 질소공급원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물질이다. 식물체는 토양과 공기 중으로부터 재료들을 흡수하고, 흡수한 재료들을 이용해 필요한 유기물을 합성하는데,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에 질소가 꼭 필요하다.

식물은 보통 토양으로부터 질소를 흡수하는데, 토양이 척박해지면서 질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공업적으로 질소를 수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 수 있었다.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만드는 과정은 하버-보슈에 의해 발달했다. 암모니아는 이렇게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물질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단백질을 섭취하고 이를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고 나면 노폐물로 암모니아가 만들어지는데, 암모니아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속에 오랫동안 머물면 위험하다.

그래서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나 양서류는 암모니아를 독성이 없는 요소라는 물질로 바꾸어 신장에 저장해 두었다가 소변이나 땀 등의 형태로 몸 밖으로 내보낸다. 또 파충류나 조류, 곤충 등은 암모니아를 요산으로 바꾸어 배출한다. 노폐물을 잠시 저장해 두었다가 배설하는 동물들의 경우 이와 같이 독성이 있는 암모니아를 독성이 적은 물질로 전환시킨다. 그렇지만 수중동물의 경우 암모니아가 생기면 그때그때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물질로 전환하지는 않는다.

암모니아는 매우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질이다. 가끔 청소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화장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미처 요소로 전환되지 못한 암모니아가 소변에 함께 섞여 몸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사진 K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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