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경기연구원 ‘정책 공동 연구’ 업무협약 체결
이재명 “경기도 정책,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면 고마운 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이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공동연구협력 MOU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이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의 공동연구협력 MOU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 정책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생의제 연구와 정책발굴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비공개 회동도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경기도 싱크탱크 경기연구원은 협약에 따라 공동연구를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실효성 있는 민생의제와 정책발굴 협력, 정책성과의 입법 반영 협력 등 발전적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양 원장과 이 지사는 지사 집무실에서 환담하고 협약식 종료 후 지사공관에서 단 둘이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지사가 여권의 대표적 ‘대권잠룡’이고, 양 원장은 집권여당 싱크탱크 수장으로서 차기 총선 및 대선의 ‘킹메이커’로 비춰지고 있어 이번 만남은 큰 주목을 끌었다. 

양 원장은 환담 초반 공개된 자리에서 “지사께서 갖고 계신 획기적인 발상, 담대한 추진력을 통해 경기연구원에 축적되는 연구성과와 여러 가지 힘을 합쳐서 경기도와 나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일을 도와주셨으면 해서 찾아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대로 강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지역밀착, 시민과 밀접하게 다가가는 생생한 정책들은 지사님이나 경기연구원이 축적한 성과가 훨씬 크다”며 “힘을 합치면 좋은 정책을 많이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양 원장에게 “민주당의 참모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하고 계시다”며 “내년 선거도 그렇고 정책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데 경기도에서 시범적으로 하거나 앞으로 할 일들을 (민주)연구원에서 많이 받아주시면 저희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연구원에서 경기연구원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경기도가 하고 있는 정책들, 전국 단위로 퍼져나갈 수 있으면 저희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연구원은 서울시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과의 협약을 맺으며 지자체들과의 정책협약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연구원은 당 정책 및 입법 활동을 지원할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함라고 취지를 설명했으나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태에서 지자체의 핵심 정책이 총선 공약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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