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폴리뉴스 조민정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어 신속한 출시보다는 신뢰성을 중점에 두고 출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유럽 매체 인터뷰 및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folderble)폰이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았음에도 밀어붙였다”며 “무언가 놓쳤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던 ‘갤럭시폴드’는 리뷰 과정에서 힌지 부분 결함 등의 이슈로 출시가 전격 연기됐었다.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출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업계 관계자들은 7월 중 출시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진행한 고동진 사장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폴드’ 이슈로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들까지 모든 점검을 마쳤고 현재 2000개가 넘는 단말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더 달라”고 정확한 일정 언급을 꺼렸다.

이같은 출시 일정의 무기한 연기로 업계에서는 8월 예정된 ‘갤럭시노트10’ 출시 행사에서 보다 개선된 ‘갤럭시폴드’ 버전을 공개하고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고 사장은 그러면서도 “‘갤럭시폴드’가 새로운 폼펙터로 전 세계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스마트폰 시장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폴더블폰은 향후 2년 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5G와 사물인터넷이 동시에 보급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 기기를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019 갤럭시 언팩 행사 초정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의 2019 갤럭시 언팩 행사 초정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2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각각 초청장을 발송해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현지시각 오는 8월 7일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장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동일한 장소에서 ‘갤럭시노트9’을 발표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초청장에서 갤럭시노트의 S펜과 카메라 구멍이 등장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제품군은  6.4인치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 원, 플러스 모델은 140만 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10’ 시리즈와 동일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나 카메라 홀이 전면 중앙에 위치해 디자인적 변화가 생겨났으며 하단부 헤드폰 잭을 없애 배젤이 얇아지고 45W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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