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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잃었던 6석, 내년 총선서 3석은 되찾겠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임 위원장에 유재중 3선 의원 선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신임 위원장에 유재중 3선 의원(부산 수영구)이 18일 선출됐다.

한국당 부산시당 운영위원회는 이날 차기 시당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2019년도 제1차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안을 통과시키는 훈훈한 분위기 가운데 유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시당은 지난 16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지난 17일 후보 신청을 받은 결과 유 의원 1명만 접수했다. 당헌·당규상 시당 위원장 후보자가 1명일 경우 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선출할 수 있게 돼 있다.

시당위원장직은 관래 상 재선 의원들이 맡아왔는데 김도읍 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이유로 끝까지 고사했고 또 장제원 의원이 수용 의사는 밝혔지만 모 중진 의원의 반대로 이미 한 차례 시당위원장을 맡았던 3선의 유재중 의원이 결국 떠맡게 됐다.

유재중 의원은 2014년에도 시당위원장직을 맡았었다. 당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서병수 시장 등 거의 전 선거구를 싹쓸이하며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수영구청장과 부산시의원을 지낸 유 위원장은 지역 지지층이 탄탄하다. 시의원과 구청장, 국회의원 선거를 8번 치르면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승리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개인이나 부산이 아닌 대한민국의 운명을 걸고 치르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힌 뒤, "욕심 같아선 다 압승하면 좋겠지만, 민주당이 차지한 의석의 최소 절반은 다시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부산 지역구를 모두 싹쓸이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3석 정도만 되찾더라도 성공적이라는 나름의 목표를 제시한 셈이다.
 
또 시당 차원에서도 인재 영입을 할 계획이지만, 공천을 서둘러 후보들을 최대한 빨리 전장에 내보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여기에는 공천 잡음을 최대한 줄이고, 내부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복안이 깔린 발언이다.

이는 역으로 당 내의 복잡한 기류를 반영하는 발언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산지역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10%안팎 앞서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당 내 친박과 비박 대결 양상의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교체설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일, 기장과 해운대갑에서 전현직 위원장들의 공천 다툼, 사하구갑에서 김소정 당협위원장에 맞서 김척수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지역구내에서 단결보다는 분열의 파열음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한국당은 타 당보다 상대적으로 '공천룰'에 더 큰 무게가 쏠려, 당 내 분열요소를 더 안고 있는 셈이다. 공천룰이란 결국 '물갈이'를 의미할 터인데 한국당이 '신 정치위원회'를 구성해 공천 관련한 전략을 짜고 있는 지금 형편에서, 여기서 흘러나온 '현역 의원을 많게는 절반까지 물갈이한다더라'는 "~카더라 뉴스"가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그렇게 될 지는 알수 없지만, 정치 신인 특히 청년이나 여성에게 최대 50%까지 가산점 플러스한다는 공천룰은 아무리 현역이라도 공천을 낙관하기 어렵게 된다. 당연히 이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은 불 보듯 뻔히 예측되는 지점이다. 

이렇듯 곳곳에서 갈라진 틈을 어떻게 메우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인지 유 위원장의 능력을 지켜볼 일이다. 물론 유 의원 본인 역시 공천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고, 시당위원장직이 공천권을 직접 행사하거나 공개적으로 권한을 휘두를 위치는 아니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시당위원장의 판단이나 의중은 중앙당에서의 참고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무게감이 더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날 유재중 신임 위원장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민심이 심판할 것이다. 절박함과 진정성을 갖고 유권자를 만나겠다"고 결기를 세웠다.

 

 

정하룡 기자 sotong201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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