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부산대·공주대·부산시청 등, 사모펀드 사무실·웅동학원 재단 사무실도
검찰 “자료 확보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 관계 확인 어려워”
조국, 자택 머물며 상황 파악 “검찰 수사 통해 사실 관계 조속히 해명되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돌입한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취재진이 압수수색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돌입한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취재진이 압수수색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서울대와 부산대·고려대, 사모펀드 사무실, 웅동학원 등을 동시에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국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논문 작성‧장학금 수여 의혹과 관련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산의료원, 고려대, 단국대, 공주대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기록들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고려대 등지에서 관련 기록을 확보해 조 후보자의 딸 조씨가 고려대에 입학한 과정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하기 전 1년간 장학금 80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도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또 검찰은 부산시청 건강정책과 등지에서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부산지역 의료기관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10억5천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서울 역삼동 사무실과 조 후보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 웅동학원 재단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는 현재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압수수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해명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며 “만약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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