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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상돈 “연동형비례, 330석 늘이면 100%통과 300석이면 부결”

“유승민·안철수 연동형 통과되면 모두 물 만난다, 따로 신당 만들 것”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19일 오는 11월 말 패스트트랙에 오를 50% 연동형비례제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에 대해 “의원정수를 330명으로 늘리면 100% 통과되지만 의원정수를 300명 유지하면 지역구 의원 이탈로 부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안 통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의원정수 증원에 합의할 경우에 대해 “이런 게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이에 따르는 정치권 변화에 대해 “아무래도 메인스트림 정당, 주류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외에 3당, 4, 5, 6, 7, 8당까지 대거 원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을 보라. 정당명부제 하면 그렇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노선을 내세운 이른바 극우극좌 정당인 유럽이나 이스라엘 보는 것 같이 대거 의회에 들어와서 메인스트림 정당이 극좌 극우 정당한테 끌려가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지 않나? 우리나라도 저는 그런 현상이 지금 나올 수 있다”며 “그러면 주류정당이 죽어도 과반수가 안 되지 않겠나?”라고 얘기했다.

이어 “(군소정당이 많이 나오면 극좌나 극우정당이) 탄생하는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세력을 갖게 되면 결국 이게 과연 좋은 제도냐, 저는 거기에 대해서 많은 유보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는 단점이 오히려 많다고 본다. 저는 반대하는 편이다. (표결에 들어갈 경우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 의원은 손학규 대표 퇴진 여부를 두고 내홍에 빠진 바른미래당의 미래에 대해 “이미 정당으로서 아이덴티티(정체성)는 상실된 지 오래 됐다. 정기국회 진행과 더불어 영호남으로 각자 해체·분산되는 과정에 있다”며 “아마 유승민 의원을 위시한 바른정당계는 결국 이탈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의원의 향후 진로에 대해 “저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본다. 연동형 정당비례제 하게 되는데 할 이유가 없다”며 “(보수 통합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유승민) 신당을 만들 것이다. 연동형이 도입되면 제 9당, 10당이 나온다고 그러지 않았나?”라고 연동형비례대표제에 기대 독자세력화를 도모할 것으로 봤다.

안철수 전 의원의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안철수 전 대표는 정치를 안 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치는) 마약이기 때문에 또 다른 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그런 움직임이 있다”며 “(유승민·안철수 모두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물을 만났다. 1인 1당 시대가 오는 것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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