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탈모 증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은 환자가 106만 명에 달했다. 진료비는 무려 1,360억여 원으로 많은 국민들이 탈모의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류 10만 명당 탈모 진료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후반이 732.9명으로 가장 높았다. 

과거 중, 장년층의 고질병이었던 탈모가 점차 젊은 세대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미세먼지와 같은 사회적-환경적인 요인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2~30대를 중심으로 원형탈모, M자형 탈모 등이 흔히 발생하고 있어 유형별로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탈모는 하루 100가닥 이상의 굵은 모발이 탈락할 경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
가 있다. 특히 원형탈모는 머리에 동전 크기의 구멍이 생기는 것이 특징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원형 또는 타원형의 형태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 초기 증상이며 점자 그 부위가 커지거나 그 개수가 늘어나는 등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그렇다면, 원형탈모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무엇일까. 대개 스테로이드제를 활용한 치료가 널리 이뤄지는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 치료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그러나 근본 원인에 대한 치료 없이 스테로이드제 치료 만을 장기간 시행한다면, 모낭 자극으로 인해 두피 함몰,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근래에는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검사는 총 9단계로 구성돼 있다. 혈액 검사를 비롯해 모발 조직 중금속 검사, 활성산소 검사, 세포막 투과 검사 등 환자의 내부 체질을 정상적으로 교정해 원인 개선을 돕는다. 이는 환자 상태에 맞춰 영양 상태와 근본적인 면역력을 맞춤 개선함으로써 재발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된다. 

탈모 치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재발 없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가급적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자제하고, 원인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선릉역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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