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차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KBS의 취재행위가 잘못됐다고 비판하며 “그들이 한 것은 인터뷰가 아닌 ‘취조’”라고 맹비난했다.
15일 유 이사장은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그간 KBS의 보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해 “조 전 장관의 사퇴는 당일 오후 1시 30분쯤, 남들이 알 때 나도 알았다”며 “많은 분이 충격을 받았다고 하시는데 저는 멘붕(멘탈 붕괴)에 빠지지 않았다. 그것으로 머쓱할 일도 없다”며 담담하게 심경을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검찰수사는 계속되고 언론의 왜곡 보도도 계속된다”며 “조 전 장관과 나는 이웃이다. 원래 나에게 밥을 사줘야 하는데 이제는 내가 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 방송에서 제가 KBS 법조팀이 검찰에 ‘인터뷰 내용을 흘렸다’, ‘내통했다’는 표현을 썼더니 KBS는 그걸 반박한다며 법적 조치한다고 하는데 KBS 자체를 비판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문제 삼는 부분은 그분들이 기자로서, 언론인으로서 행한 보도행위, 취재행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이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KBS가 김 차장과 진행한 인터뷰에 대해 “당시 인터뷰는 김 차장의 변호인과 KBS 법조팀장이 공통의 연고를 가지고 있는 잘 아는 사이여서 어렵게 성사된 인터뷰”라며 “사회부장이 이런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 법조팀에서 인터뷰 전후 상황을 들었을 것인데 이것을 이야기 안 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만약 그게 사실이면 그들은 거짓말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김 차장이 9월 7일과 8일 검찰 수사를 받은 뒤 그다음 날 KBS 법조팀을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며 “김 차장이 옷 갈아입고 마음이 변해 안 돌아올까 봐 KBS는 차에 타고 같이 집까지 따라간 뒤 방송국에 갔다. 이 정도면 신의칙(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 이사장은 KBS의 인터뷰 질문이 검찰의 신문내용과 유사한 점을 비판하며 “KBS의 인터뷰는 인터뷰가 아닌 ‘취조’다”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 차장에게 했던 질문들은 포괄적인 질문들이다”며 “반면 KBS는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엮여 있었다. 김 차장이 검찰 조사에서 계속 반복해서 들었던 질문이다. 그래서 중간에 김 차장이 ‘그만하겠다’고 해서 인터뷰가 중단된 적도 있다. 이것은 검찰 조사와 다를게 없다”며 KBS 인터뷰를 비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자신이 서울서부지검에 고발된 것에 대해서는 “검사들이 나를 맘대로 데리고 갈 수 없다”며 “검사가 정 답답하면 법원에 가서 ‘체포영장을 달라’고 그러면 된다. 판사가 읽어보고 영장을 발부하면 될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비판한다는 의견에는 “그들은 할 말이 없으면 욕을 하는 것이다”며 “나는 그럴 때마다 속으로 ‘앗싸 이겼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질문에 “여권의 잠룡이라고 다들 계속 그러는데, 난 그러든 말든 신경도 안 쓴다”며 “나는 더불어민주당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앞으로 민주당 당원이 될 일도 없다”며 대선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재차 설명했다.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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