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4 (수)

  • 흐림동두천 24.0℃
  • 흐림강릉 21.5℃
  • 흐림서울 26.1℃
  • 흐림대전 26.0℃
  • 흐림대구 22.6℃
  • 구름많음울산 20.6℃
  • 흐림광주 25.1℃
  • 구름많음부산 21.6℃
  • 흐림고창 25.2℃
  • 구름많음제주 25.9℃
  • 흐림강화 21.8℃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3.1℃
  • 흐림강진군 22.9℃
  • 구름많음경주시 19.4℃
  • 흐림거제 21.9℃
기상청 제공

정치

[폴리뉴스-상생통일 13차 경제산업포럼] 신상규 교수 “4차 혁명, 인간 삶 변화시킬 것…‘공존의 윤리학’ 명심해야”

[폴리뉴스 김기율 기자] 신상규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 교수는 24일 여의도 CCMM빌딩 12층 컨벤션 홀에서 열린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 제13차 경제포럼’에 참석해 “인간의 삶 전반을 변화시킬 ‘4차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존의 윤리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날 기조발제에서 “‘4차 혁명’이란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기 훨씬 이전부터 사용되던 개념”이라며 “산업과 경제, 정치를 넘어 훨씬 더 근본적인 수준의 변화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간과 기계,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 사이의 이원적 구분이 해체되면서 현재의 생활체계에서 인간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많은 개념 범주나 그와 연관된 상식적 판단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버클리 대학 인포메이션 사이언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류는 2015년 기준 8제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는 20세기 초 컴퓨터의 발명전까지 인류가 기록한 데이터(12엑사바이트)의 수천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와 루치아노 플로리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철학교수의 ‘하이퍼히스토리(Hyperhistory)를 함께 소개하며 “문자와 기록의 발명으로 시작된 역사시대가 데이터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종말하고, 최근에는 그 엄청난 양의 정보로 인해 ICT의 자율적 정보처리 능력이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정보기술은 인간의 본성 뿐 아니라 세계의 본성, 인간과 세계의 상호작용을 근본적으로 변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맥스 테그마크 교수는 ‘라이프(Life) 3.0’을 통해 생명의 발전단계를 ▲생물학적 단계(라이프 1.0) ▲문화적 단계(라이프 2.0) ▲기술적 단계(라이프 3.0)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이 가운데 ‘라이프 3.0’은 소프트웨어(정신) 뿐 아니라 하드웨어(신체)도 재설계할 수 있으며, 세대에 걸친 생물학적 진화 과정이 불필요한 단계다.

신 교수는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 어느 시대보다 확대됐다”면서 “인간의 기계화뿐만 아니라 ‘기계의 인간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결국 인간과 기계의 기본적 특성이 수렴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의 인공지능(AI)이 아닌 신경망 AI, 즉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인공지능이 ‘라이프 2.0’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구글의 자동화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을 만드는 인공지능이 출현하면 ‘라이프 3.0’의 특성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생명활동 유기체로서의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점차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관계 재설정을 위한 하나의 프레임으로 ‘포스트휴먼’을 제시했다.

그는 “포스트휴먼의 형상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인간, 전자장치와 결합한 사이보그 등 인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 환경(IoT), 유전·기술적으로 변형된 동물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과 비인간, 생명과 기계, 마음과 물질, 자연과 인공의 경계선이 무너지거나 다시 정의되면서 자기 인식의 양상이나 타인 혹은 비인간과 관계 맺는 방식, 생태적 환경인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등이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포스트휴먼을 전유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트랜스휴머니즘’과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을 들었다.

그는 “트랜스휴머니즘은 과학기술을 통해 인간의 수명·신체·지적능력 등을 인위적으로 높이자는 주장으로, 근대 휴머니즘의 연장선상일 뿐”이라며 “인간 종족주의 등 21세기 초의 모든 삶의 양식을 비판하고 새로운 삶의 형태를 재발명해야 한다는 비판적 포스트-휴머니즘이 더 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비인간과의 위계를 해체하는 동시에 조화로운 공생을 모색하는 ‘공존의 윤리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자연은 인간의 행복과 목적을 위해 마음대로 착취하고 점유하는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상호의존적인 인간은 다양한 형태의 주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인간 사이에서도 당연히 공존을 유지해야 하고, 비인간과도 조화와 공생을 모색해야 한다”며 “인간이 ‘라이프 3.0’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가진 존재라면 사용자나 소비자가 아니라 관리자, 감독자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폴리뉴스 창간20주년 기념식 24일 개최 예정
폴리뉴스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6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창간기념식을 개최한다.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기념식은 상생과통일포럼 회원 중 50여명에 이르는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위한 축하연을 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상생과통일포럼 상임고문 정세균 총리의 축사와 함께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20년 역사를 쌓아온 정치매체답게 포럼 공동대표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김영태 서울시립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포럼의 21대 총선 여야 당선자들과 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경제, 산업 분야 인사들과 인터넷신문협회 관계자, 동국대∙상생과통일포럼 리더십최고위과정 동문들도 참석한다. 축하와 격려, 다짐이 함께 하는 2시간의 프로그램 중 동국대 박명호 교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경실련 경제특위 위원장, 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교수의 특강은, 여야 정치권의 전현직 유력인사들이 함께 하는 본 행사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과제’란 주제로 이루어지는 특강은, 포스트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③ “원구성협상, 민주 18개 독식은 과하다. 11대 7 합의 정신에 맞는 정치력 발휘 되길”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원구성협상을 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는 11대 7이라는 양당원내대표간의 나름의 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18개 상임위를 독식 한다는지 하는 것은 과하고 11대 7에 합의 정신에 맞는 그 합의에 이뤄지는 정치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권한이 조정된다면 야당이 움직일수도 있다’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의 월권적인 역할 지위는 옥상옥이다”며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을 법으로 제약하고 과도한권한을 줄이고 한다면 굳이 법사위원장에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양극화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세계적 중요한 문제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김능구의 정국진단] 하태경 ③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기본소득 담론 대두될 것“
21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최고 득표율(59.47%)로 당선돼 3선 중진의 고지에 오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3선, 부산 해운대갑)이 22일 여의도 의원회관 하태경 사무실에서 ‘폴리뉴스’의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 의원은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그에 대한 노선과 정책 및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중간 평가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년 정책·젠더 이슈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논했다. 최근 화두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에 대해서 하 의원은 “다가올 미래를 더 빨리 다가오게 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제조업 시대의 노동집약적 사회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사회로 변하는 것”이라며 “노동이 갈수록 불필요하고, AI가 대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미국과 달리 해고를 못 하니 명시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 상태로 인건비가 더 늘어나면 폭력적 해고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노동집약적 사회가 훨씬 빨리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로 바뀌고 있다. 기본소득 담론이 더 크게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자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조 때문에 투자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