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은 전립선은 배뇨를 조절하는 기능과 함께 정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소를 공급하고 적정 PH를 유지시켜 주며, 세균의 감염을 방지하고 정자의 활동성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등 정자의 질에 높은 기여를 한다.

이러한 전립선은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 및 소변이 이동하는 요도와 인접해 있어 소변을 타고 이동한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등 여러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비대증은 60대 남성의 절반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으로,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빈뇨가 있으며, 이 외에도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급하게 가는 경우 ▲ 속옷에 소변을 지리는 경우 ▲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 ▲ 소변이 약하게 나와 힘을 줘야 하는 경우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거품이 많이 발생하는 경우 ▲ 소변색이 진하고 탁할 경우 ▲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잔뇨가 느껴지는 경우 ▲ 아랫배가 묵직하고 소변이 가득 찬 경우 ▲ 자주 소변이 마려운 경우 ▲방광염으로 항생제를 먹어도 일시적인 경우라면, 그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12가지 복합약재를 활용해 만든 ‘치뇨단’을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데, 치뇨단은 하복부 순환을 촉진하고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효과적인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다. 같은 원리로 과민성 방광 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방광 외에도 신장 기능을 근본적으로 치료해 균형 잡힌 신체를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혹여 빈뇨, 잔뇨감 등의 배뇨장애가 지속돼 다른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신속히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만일 시기를 놓치게 되면 이차적으로 방광 조직에 변화가 생기면서 생길 수도 있으며 소변이 막혀서 잘 배출되지 못하는 증상이 심해질 시 방광이 과도하게 팽창돼 방광 기능이 회복하지 못하고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신우신염으로 악화될 위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온수 좌욕, 절주, 맨손체조 등의 생활요법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약해진 하복부 기능을 되살려주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며, 치뇨단과 함께 방광에 좋은 음식 등을 적절히 섭취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우성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