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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탈모치료, 병원에서 ‘두피열’ 강조하는 까닭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22만 4688명이었다. 여기에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까지 더하면 탈모로 고통받는 환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유전이 있는 경우에만 탈모가 생긴다 여겨졌으나 현대사회에서는 유전이 없어도 탈모가 생긴 환자가 적지 않다. 이는 탈모원인이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현대인의 탈모는 두피열로 발생한 열성탈모로 볼 수 있다. 체열 조절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열이 두피로 몰려 발생한 탈모로, 탈모치료병원을 찾은 환자의 대부분이 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은 특징을 지닌다.

열성탈모는 과도한 열이 탈모에 영향을 끼친다는 한의학 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젊어서 머리털이 빠지거나 수염이 빠지는 것은 화(火)가 성해서 혈(血)이 말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과도한 열이 두피로 몰린 두피열 증상이 탈모를 유발한 원인증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머리는 시원하고 손발은 따뜻한 두한족열(頭寒足熱) 상태를 건강하고 했다. 그러나 열성탈모가 있는 환자는 이와 반대로 머리는 뜨겁고 상대적으로 하체가 차가운 체열조절 이상에 시달리고 있다. 두피열 증상이 오래 가면 체열 불균형으로 각종 동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피열이 발생한 이유는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으로 인한 장부기능 저하에서 찾을 수 있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등의 생활패턴이 반복되면서 장부기능이 저하돼 과도한 체열이 생성된다. 일상 속의 사소한 습관이 탈모를 유발한 원인으로 이어진 것이다.

열성탈모는 과도한 열로 인해 다른 탈모 유형보다 탈모가 악화되는 속도가 빠르다. 체열순환 저하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심하므로 무엇보다도 열을 내리는 치료가 먼저다. 두피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치료를 통해 열이 풀어지면 열로 인해 나타났던 각종 두피증상이나 동반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며, 탈모 진행이 진정돼 발모를 기대할 수 있다.

탈모원인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과도한 열을 유발한 몸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몸 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체열 불균형 상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내부환경 조성의 일부로, 두피 치료까지 더해 모발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모발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자라는 데 도움을 줘 탈모 재발 걱정을 덜 수 있다.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으로 탈모가 나타난 만큼, 탈모치료와 함께 꾸준한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 과식 등의 습관은 과도한 열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이를 멀리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탈모치료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글 : 광명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원장

이정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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