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9.3% 지난주와 비슷, 이념성향별로 긍·부정평가 엇갈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출처=알앤써치]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11월2주차(11~1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긍정평가)은 3주간의 상승세에서 벗어나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2%포인트 하락한 46.4%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9.3%로 지난주(49.7%)와 큰 변동이 없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긍정평가 57.7% 대 부정평가 37.3%)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40대(53.9% 대 41.3%), 20대(53.2% 대 38.8%) 연령층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 50대(41.8% 대 56.2%)와 60대 이상(32.8% 대 64.2%)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68.2% 대 부정평가 27.1%)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인천(50.5% 대 45.5%)에서 50%대 지지율을 나타냈고 충청권(48.5% 대 47.9%)에서는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45.0% 대 51.2%)과 부산/울산/경남(42.0% 대 53.2%)에선 긍정평가가 앞섰고 대구/경북(28.1% 대 66.7%)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긍정평가 74.1% 대 부정평가 23.2%)과 중도진보층(69.4% 대 27.9%)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위인 반면 보수층(24.6% 대 73.9%)과 중도보수층(25.8% 대 72.4%)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이념성향에 따란 긍·부정평가가 엇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사를 진행한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지난주 여야 5당대표와 비공개회동을 하는 등 소통행보에도 지지율이 빠지고, 부정평가가 여전히 과반에 근접했다”며 “특별한 정치적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31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1%,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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