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낭종은 난소에 생기는 낭성 종양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을 말한다. 이는 배란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기능성 난소낭종과 양성 난소 신생물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내부의 수분은 종양의 종류에 따라 장액성, 점액성 액체인 경우도 있고 혈액이나 지방, 농양 등일 수도 있다. 쉽게 설명한다면 난소에 작은 물풍선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물풍선 안의 내용물이 깨끗한 물일 수도 있고, 조금 탁한 물일 수도 있고, 혈액이나 고름 덩어리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풍선이 크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우선 난소 외 자궁이나 장, 방광 등을 압박할 수 있다. 그리고 크기가 많이 커지면 풍선이 터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풍선 안 내용물에 따라서도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낭종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액이나 농양 등이 차 있다면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낭종의 크기가 큰 경우 소변이 잦거나, 변비가 심해지거나, 월경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드물지만 낭종이 파열되어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낭종의 경우 크기 뿐 아니라 위치나 내용물을 고려해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한의원에서 보기에 한의학적 치료가 어려운 낭종도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대부분의 낭종의 경우 크기나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체질을 고려한 한약이나 좌약 처방, 순환기능을 개선하는 좌훈이나 뜸 치료 등, 증상에 맞는 치료를 통해 낭종을 치료한다고 한다.

 

낭종의 종류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르고, 정확히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발생하는 부위, 월경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난포 발달 양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월경양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체온 유지로 몸이 차지 않도록 해야하며 몸을 너무 압박하는 의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력만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교차가 커지고 날이 서늘해지며 체온유지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생활리듬을 깨뜨리는 여러 모임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이 많은 연말이라 몸에 주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 경희보궁한의원 강남점 박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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