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현대인들의 생활은 거의 의자 위에서 이루어진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매일 컴퓨터로 일하는 직장인의 수가 많아,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체형이 틀어지는 이들도 많고, 그중에는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무의식중에 다리를 꼬거나 몸을 앞으로 내밀고, 목도 앞으로 쭉 뻗으면서 화면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진 이들도 많아졌는데,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 기능이 약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경추를 혹사하게 되면 경추 사이사이에 있는 추간판이라고 불리는 연골이 탈출되어 근처를 지나가는 경추신경을 누르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단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추간판 탈출로 인해 경추 신경이 눌리게 되고 이로 인하여 뒷목이 뻐근하거나 날개뼈 사이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팔이나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체형 상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 자신의 자세를 바로잡고, 목을 풀어주고 바른 형태가 되도록 해주는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해야 더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만약 초기에 비수술 치료 요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키지 못 했다면  수술적 치료를 생각해야  하는데, 증상이 양측이 아닌 경우에는 수술 범위를 최대한 줄여서 문제를 일으키는 디스크 탈출 부분만을 다듬어 주고 나오는 미세침습 경추디스크 감압술을 활용해 목디스크를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이는 다른 여타 수술법처럼 인공뼈나 인공관절 등을 삽입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절개가 작고 회복기간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들에게 다가오는 심리적인 부담이 적다.

미세침습 경추디스크 감압술은 최대 12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을 활용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탈출된 수핵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최소한의 절개 및 침습만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부분을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1시간 정도 만에 모든 치료 과정이 종료된다.

목 디스크는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따라서 평소에 목 주변 근육을 강화해주면서 전신의 체형을 바르게 잡아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는 작업 습관을 기르는 것도 증상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글 :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장상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