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산부인과 대구점 김종호 원장
▲ 로앤산부인과 대구점 김종호 원장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인 요실금은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 빈도가 높으며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하여 심해지기 쉽다. 또한, 땀 분비가 줄어들어 소변량이 증가하고 기온 차로 인해 기침과 재채기가 늘어나 요실금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 요실금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정상적인 배뇨 과정에서는 방광에 적당량의 소변이 찰 때까지 요도 괄약근이 수축하여 새는 것을 막아주지만 노화나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골반근육 약화는 여성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지대 역할을 해주던 골반근육이 손상되면서 요도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복압이 증가할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실금증상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활동의 제약과 자신감 저하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방광염이나 신장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요실금 치료는 개개인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요실금 패드를 이용하거나 골반 근육 강화 운동 및 전기 자극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실금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앞의 방법들로는 호전되지 않거나 증세가 이미 심한 경우에는 요실금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개원가에서 시행되는 요실금 수술은 검사부터 수술과 퇴원까지 당일에 가능하며 수술시간이 15분 내외로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흉터와 합병증 및 재발 발생 위험을 낮춤으로써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수술 후 통증, 잔뇨감,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경험이 풍부하고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이 집도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요실금은 주로 중년 이상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비만, 흡연,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실금증상이 계속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글: 로앤산부인과 대구점 김종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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