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을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취직이나 결혼 등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폭식증이란 단순한 식탐에 의해서 식사량이 많은 과식과는 다르다.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대한 집착이 만드는 감정의 허기로 발생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여성 A씨는 1년 전부터 폭식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현대 여성들이 늘 그렇듯, 늘 다이어트를 해왔고 160에 54kg 정도의 체중을 유지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1년 전 야근이 잦아지고 맡은 업무가 버거워지면서부터 퇴근 후 폭식하는 습관이 생겼고 폭식 후 체중에 대한 불안으로 구토가 이어지면서 거의 매일 폭식과 구토가 반복됐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다 보니 우울감과 자괴감이 들었고 심지어 살고 싶지 않은 생각까지 들어 치료를 결심하게 됐다.

이처럼, 폭식증은 감정의 허기. 즉,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과 불안·슬픔 등의 감정을 먹는 것으로 채우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두 번째 원인은 체중에 대한 불안과 강박이다. 습관적인 다이어트와 지나친 식사 제한은 늘 결핍을 갖게 되고 먹고싶은 것을 먹지 못했다는 생각이 가짜 식욕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폭식과 구토가 반복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한 사고와 함께 우울감은 상승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폭식증을 개선하기 위한 의학적 방법은 무엇일까?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감정의 허기를 달래 폭식을 막고 오랜 구토와 폭식으로 인해 손상된 ▲위장기능 ▲소화기능 ▲대사기능의 회복을 도와 얼굴, 손발 붓기, 침샘붓기 등을 회복시켜주는 약재와 침치료, 상담치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바로 잡는 것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폭식증상은 단순히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나 체중에 대한 불안만이 아니라 감정의 힘겨움의 신호다. 따라서 폭식증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우울증을 방치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폭식증은 우울증과 다르게 구토라는 행위로 인해 몸의 대사기능과 면역기능까지 저하 될 수 있으니 치료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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