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떨어진 암 환자들의 면역관리에 위험신호가 켜졌다. 겨울철 암 환자들은 쉽게 식욕이 감퇴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능력 등이 떨어지므로 면역력이 크게 약해지게 된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체온이 낮아지면서 세포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소화 흡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암 환자들은 높은 면역력을 유지해야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을 잘 견딜 수 있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겨울철엔 체온 유지 및 영양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얼마 전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을 공개한 유상철 프로 축구 감독이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한말이 있어 화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뎌내 다시 이 자리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이었다.

 

실제 최근 암은 완치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도 면역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면역력이 강하면 매일 만들어지는 암세포를 제어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암세포들이 계속 자라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역력 관리를 위해서 우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체온 유지다. 암 환자는 일반인보다 체온이 1~2도 정도 낮으며, 이는 면역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체온 유지를 위해서 평소 양말이나 장갑으로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하고, 자주 마사지를 해주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는 것이 좋다.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 반신욕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나 암 환자의 경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가능한 고열량과 고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겨울철 항암치료 시에는 메스꺼움을 동반한 구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도 건강 상태를 좋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이다.

 

현재 항암치료의 변화와 방향성은 면역치료와 정밀 의료 및 개인 맞춤치료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암이라고 할지라도 환자마다 암과 관련된 유전자의 변이 상태가 각각 다르고, 장기 및 환자 전신상태 등도 다르므로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정밀 의료를 이용한 개인 맞춤형 표적치료방법은 전이성 암 환자들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환자 개인 맞춤형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 흔한 위암 환자에서 각 환자별로 암을 생기게 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서로 다른 경우에는 같은 위암이라도 동일한 항암치료가 아닌 각 돌연변이에 맞는 서로 다른 항암치료를 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개인적으로 암 치료와 관리, 식생활 등의 제대로 된 관리를 하는 것이 쉽지 많은 않다. 이런 때에는 체계적인 암 면역치료 및 영양섭취가 가능한 암 요양병원에서 제대로 된 관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 : 장덕한방병원 면역암센터 조성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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