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이연복 셰프를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월요일인 1월 27일 오전 6시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설 특집으로 언제나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고자 노력하는 이연복 셰프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화요리 대가’ 이연복 셰프가 한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이원일 셰프는 이연복에 대해 “열려있으세요. 한식, 양식, 일식 요리를 했던 사람들이랑 교류하면서 어느 순간엔가 그 재료를, 아니면 조리 방법을 빌려서 본인 걸로 흡수해 사용하시더라고요. 대선배님이신데도 꽉 막혀 있기보다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세요”라고 전했다.

이연복이 운영하는 식당은 방송에 출연하기 전에도 이미 맛집으로 유명했다. 그런데도 방송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바로 중식을 알리고, 셰프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적 있는 이원일은 이연복이 노래를 즐긴다고 하며 “관계자 여러분, 이연복 선생님 섭외 열려있습니다”라고 한 후, 가면으로 동파육을 추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연복은 아들 이홍운이 부산에서 중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홍운은 “대를 잇는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지 않았을까요. 가족이기에 아들이기에, 또 믿기 때문에 저한테 맡기고 싶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이연복은 처음엔 아들이 중식 셰프가 되는 것을 반대했지만, 오랜 고민 끝에 아들을 믿고 부산 매장까지 맡기게 됐다는 것.

이연복은 “이럴 줄 알았으면 아들 하나 더 낳을 걸 그랬어요. 너무 든든한 거죠. 지금은 ‘아들이 없었으면 어떡하나, 큰일 날 뻔했다’라고 생각해요”라며 만족해했다. 끝으로 그는 죽는 날까지 요리를 할 것 같다며 셰프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두살인 이연복(李連福, 중국어명: 리롄푸)은 요리사이자, 중국 요리 전문점인 목란의 오너셰프이다.

원래는 중화민국 국적의 한국화인 신분이었으나,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배우자는 이은실, 자녀는 슬하 1남 1녀(그 중 아들 이홍운)로 그 중 딸이 이미 기혼인데 사위는 정승수다.

이연복 셰프는 열세살의 나이에 처음 중화요리 세계에 발을 디딘후 1977년 서울 명동의 사보이 호텔 중식당 막내로 들어가 능력을 인정 받았다.

1980년 대한민국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타이완 대사관 주방장을 거쳐 대한민국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타이완 대사관 총주방장이 되며 여경옥, 장명량, 유방년 등의 유명 중화요리 대가들과 함께 중화요리 4대문파 일원이 되며 중화요리 대가로 우뚝섰다,

2016년 8월부터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석좌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이연복 셰프는 지난해 생생한 중국 음식과 술 문화 탐방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주유천하'를 통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부터 중화권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며 음식과 술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주유천하2'에서 박준우 푸드 칼럼니스트, 차오루와 함께 중화권 전역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맛집은 물론,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과 술을 탐방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11월 25일 종영한 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통산 111전 69승 42패, 3시즌 연속 최종 우승의 화려한 기록의 주인공이기 하다.

원년 멤버인 최현석과 홍석천부터 샘킴, 레이먼 킴, 오세득 등 '냉부해'를 거쳐간 스타 요리사들은 많지만 이연복은 "내가 '냉부해'의 최대 수혜자"라고 단언할 만큼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이후 큰 변화를 경험했다.

이연복은 2014년 첫 방송된 '냉부해'의 원년 멤버는 아니다. 이연복은 이듬해 1월 개인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최현석을 대신해 긴급 투입된 '땜빵' 멤버였다. 하지만 첫 출연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은 끝에 정식 합류, 이후 4년 10개월간 함께 해왔다.

'냉부해'의 2014~2016년, 2017년, 2018년까지 3차례의 결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순위도 당연히 1위다.

이후 '현지에서먹힐까' 중국 편과 미국 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는 등 어느덧 쿡방의 울타리를 넘어 방송계의 스타가 됐다.

13살 때 배달 아르바이트로 처음 요식업계에 발을 들인 이래 47년째 중식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이연복은 "요리 하나하나가 내 자식이고, 가족 같다. 내 인생에서 요리를 빼면, 대신 넣을 게 없다"고 말할 정도로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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