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김창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49회에서 ‘남해 마님’ 박원숙은 ‘30년 절친’ 김창숙의 고향 완도로 여행을 떠났다.

최준용-한아름-최현우 세 식구는 첫 가족 여행을 통해 서로에 대한 진심을 꺼내놓았다. 또 필립-미나 부부는 신혼집을 방문한 어머니 때문에 부부싸움 위기에 처했다.

이날 방송 후에는 미나, 최준용, 박원숙, 김창숙 등 주요 출연자들의 이름이 대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불금 대세 예능다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남해 마님’ 박원숙은 ‘완도의 딸’이자 ‘30년 절친’ 김창숙과 완도 여행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목포역에서 한 시간 반 거리의 완도까지 차로 이동하는 중 끊임없이 추억 토크를 펼쳤다.

40대 시절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내숭 없고 시원시원한 서로의 성격에 반했다고. 이후 완도의 명물 ‘전복’ 양식장을 찾아 싱싱한 전복을 구경하고 인근 맛집으로 이동해 본격 먹방을 펼쳤다.

전복 회부터, 구이, 찜, 튀김은 물론 메생잇국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완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두 사람의 완도 여행기 2탄은 다음주로 이어진다.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두살인 김창숙은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7년, 우연히 극장 CF에 출연하게 되면서 연기자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이듬해인 1968년 TBC 동양방송 5기 공채 탤런트에 입문하였으며, 숱한 TV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당시, TBC 방송이 서울, 부산 지역에만 제한되어 있었음에도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기에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았다.
특히, 전라남도 완도군 출신이라 그런지 유독 호남 지역에서 특별히 인기를 더 얻었다고 한다.

그와 같은 특정지역에서의 인기는 지방 흥행사들의 이해와 맞물려 계속해서 영화에 캐스팅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그녀의 데뷔 초기는 트로이카 여배우 남정임, 문희, 윤정희의 주연작들에서 상큼발랄한 이미지의 조역으로 출연을 많이 했으며, 70년대 들어서는 본인의 주연작들인 《여인숙》, 《산녀》, 《증언》, 《연인들》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증언》으로 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V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게 흔한 시대가 아님에도 김창숙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영화계에선 우연정, 박지영 같은 배우들과 경쟁했으며 TV에선 정영숙, 엄유신, 김영애, 한혜숙, 김자옥 등과 경쟁했다.
 
그녀의 경우 영화보다 TBC 동양방송의 인기드라마들에 출연하며 영화보다 TV 드라마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77년 결혼과 함께 은퇴했다가 5년만인 1982년에 KBS 한국방송공사 드라마 《행복의 계단》을 통해 복귀했다.

1949년생으로 김창숙과 동갑인 박원숙은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였다. 대학 시절 임신을 하게 되자, 데뷔 전 공채 시험에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두 번째 도전에서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여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73년 코카콜라 CF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1981년 당시 남편의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을 한다. 홀로 아들을 키우던 중, 3년 후 다시 전 남편과 재결합을 하지만 다시 이혼을 선택한다. 1989년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하는 남성과 재혼을 하였으나, 1995년 또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는다.

2003년 불의의 사고로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지만, 활발한 연기 활동을 지속하였고 연기자로서의 프로 의식은 후배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요즘은 주로 재벌 사모님, 악독한 시어머니 역을 자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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