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인 중국행, 중국인 한국행보다 2.3배 많아"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법무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한 이후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재차 밝혔다.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차단 조치가 시행된 2월 4일부터 하루 (중국인) 입국자가 5000명대 이하로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의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고 차 본부장은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3만8731명이었으나, 올해는 1만4834명으로 62% 줄었다고 통계를 제시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한국인은 1월 한 달간 32만7110명이었고, 2월에는 현재까지 3만5144명이 들어왔다고 차 본부장은 밝혔다.

28일에는 한국 국민이 중국에서 들어온 경우가 503명이고, 중국으로 나간 경우가 2017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인보다 2.3배 많았다고 차 본부장은 밝혔다.

차 본부장은 향후 입국제한 조치 외에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이동으로 인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차 본부장은 "체류기간이 곧 만료되는 등록 외국인과 외국적 동포 거소신고자에 대해 체류기간을 4월 30일로 일괄 연장했다"며 "유학생들의 비자연장 등도 학교 담당자가 일괄 취합해 단체로 신청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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