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복면가왕 주윤발을 위협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들이 등장했다.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따거 주윤발과 그에 도전하는 8인 복면가수의 듀엣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인 판정단 없이 스페셜 판정단 21명의 표만으로 대결이 진행되었는데 상상도 못 한 반전 결과로 이목이 쏠렸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미러볼과 지구본이 맞붙었다. 이들이 선곡한 건 바로 럼블피쉬의 '으라차차'. 미러볼은 청아한 목소리로, 지구본은 특유의 음색으로 무대를 완성해냈다.

무대를 본 박현우는 "음색이 갈린다. 미러볼은 밝고 지구본은 무겁다"고 평했고, 정경천은 "전 오히려 음색이 비슷한 것 같았다. 그런데 한 분의 음정이 불안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건우는 "미러볼은 가수 같고, 지구본은 가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반면, 유영석은 "오히려 지구본이 가수, 미러볼은 열심히 노력한 비 가수"라고 해 결과를 궁금케 했다.

결과는 17 대 4, 지구본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에 미러볼은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준 '미러볼'의 정체는 영화 '색즉시공'에서 톡톡 튀는 감초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은 23년차 배우 신이였다.

그녀의 무대를 본 판정단 이석훈은 "TV나 영화로만 뵀는데, 같이 노래방 가고싶은 목소리였다. 노래 정말 잘 들었다"며 극찬했다. 신이는 "색즉시공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앞으로 스펙트럼 넓은 연기 보여주겠다"며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

'록키'와 함께 스페셜한 무대를 보여준 '시베리안 허스키'의 정체는 원조 꽃미남 밴드 클릭비의 기타리스트 노민혁이었다.

노민혁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됐다. 내가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아버지가 꼭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뭉클한 출연계기를 밝혔다. 또 "22년 만에 처음 혼자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떨렸다"며출연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상 '한 걸음 더', 최성수 '기쁜 우리 사랑은'을 부르며 반전 가창력을 뽐낸 '벚꽃엔딩'의 정체는 동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 중인 야구 해설위원 김병현이었다.

초특급 스타의 등장에 트로트가수 '유산슬'을 만든 트벤져스 3인방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는 "가수 해도 될 실력이다. 작곡해줄 테니 한번 같이해보자"고 제안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사실 복면가왕 출연 이유는 제가 출연 중인 편애중계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편애중계 많이 사랑해달라"며 무대도, 프로그램 홍보도 성공적으로 끝내며 퇴장했다.

'반달 프린스'와 마이클잭슨 'Black or White'를 부르며 한 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한 '보름달 왕자'의 정체는 차트 위를 금빛으로 물들인 골든차일드의 김지범이었다. 그의 정체가 공개되고 판정단석이 술렁였다. 신봉선, 송가인은 "정말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며 감탄했고 이석훈은 "저렇게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는 지범 씨를 왜 이제야 알게 됐는지 의문이다."며극찬했다.

지범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는 게 목표인데, 이왕이면 그룹명인 '골든차일드'와 '지범'이 함께 올랐으면 좋겠다"며 귀여운 소망을 밝혔다. 그의 소원대로 방송이 나간 후 실시간 검색어에 '골든차일드'와 '지범'이 검색어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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