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쯤이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곤 한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졸음운전이 늘어나는 데다가 극심한 미세먼지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운전자 스스로 안전운전을 하더라도 피하기 어려운 것이 교통사고인 만큼, 교통사고 후 대처 방법, 가까운 교통사고 한의원 등에 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만약 예기치 못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면 특별한 외상이 없다 하더라도 바로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겉으로 보이는 부상이 없어도 척추나 근육 등 내부에 손상을 입었을 수 있기 때문.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당장 발현되기 보다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가볍게 넘기고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목-허리 통증이나 관절, 골반 통증, 안면마비 등 신체적 증상과 더불어 이명, 어지럼증, 소화불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상기 증상을 비롯해 지속적인 이상 징후가 감지된다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의심하고 교통사고 한의원 등에 내원해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의학에서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체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어혈이 교통사고 후유증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어혈은 쉽게 말해 생리학적 기능을 상실한 혈액이 뭉친 것으로, 원활한 혈액 순환과 기혈의 순환, 노폐물 배출을 방해해 염증을 유발하고 크고 작은 후유증 증상을 야기한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어혈은 X-ray 또는 CT 등 각종 영상 검사를 통해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교통사고 한의원에서는 상담 및 검진을 통해 개인별 증상에 적합한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어혈 제거에 힘쓰고 있다.

한의원에서 받아볼 수 있는 교통사고 치료로는 한방 물리치료, 추나요법, 침, 부항, 뜸, 한약 등이 있다. 이 중 추나요법은 교통사고로 인해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경락을 소통시켜주며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약의 경우 어혈 제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며 한방 물리치료는 가벼운 염좌 또는 외상에 대한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재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교통사고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치료와 사후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1~2회 치료 후 자가진단에 의해 치료를 중단할 경우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주 2~3회 이상 집중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회복 양상에 따라 담당 의료진과의 상담 후 치료를 종결해야 신속한 신체 회복과 함께 교통사고 후유증의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

글: 차앤차네트워크 양재역점 엄지한의원 서재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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