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80년대 중후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며 수많은 명곡들을 남긴 명실상부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편을 마련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4월 4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편으로 꾸며져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의 주역 송가인을 비롯해 조명섭, 김영민, 민우혁, 이지훈-손준호, 세정, 해나, 위키마키, 엔플라잉, 유태평양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음악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961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아홉살인 주현미는 약사 출신의 트로트가수로 전라남도 광주시에서 산동성 출신 중국인 주금부와 한국인 정옥선 사이에 태어난 4남매 혼혈아 중 장녀로 태어난 중국인 혼혈 3세 출신이다.

이름의 중국어(한어) 발음은 저우쉬안메이(병음: Zhōu Xuànměi)이다. 그녀의 정식 가수 데뷔곡은 《비내리는 영동교》이다.

아버지 주금부는 한의사(중의사)였기 때문에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약재 사업을 하였고, 자연스레 의학에 관한 학문을 접했다.

중학교 2학년때인 1975년에 아버지의 지인인 작곡가 정종택에게 노래 레슨을 받다 정종택의 제의에 의해 처음으로 기념음반 《고향의 품에》(1976년 발표 전곡 작사/작곡:정종택) 를 녹음했으며 1981년, 중앙대학교에 다닐 무렵 MBC '강변가요제'에 약대 음악 그룹 (진생라딕스)의 보컬로 출전해 입상하였다.

1984년,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면허증을 취득하였으며 서울 중구 남산 주위에 한울약국을 개업하여 약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약사로 활동할 당시 고객에게 주로 민간요법을 처방하여 그다지 수입을 거두지 못했다고 한다.

약사로 활동하던 당시 작곡가 정종택의 권유로 작곡가 김준규와 함께 메들리 음반 '쌍쌍파티'를 녹음하고 쌍쌍파티의 히트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를 계기로 1985년에 데뷔곡 《비내리는 영동교》(정은이/남국인/김용년 편)를 머릿곡으로 하는 정규 1집 앨범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수에 데뷔하며 국내 최초 약사 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가수의 직업이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여 데뷔 후에도 약 9개월간은 자신의 약국을 운영했다.

1988년 2월 14일에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기타리스트이자 락그룹 엑시트의 보컬이었던 임동신과 결혼한후 1989년에야 비로소 중화민국 국적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결혼 후 더욱 승승장구하여 결혼식을 올린 1988년 'KBS 가요대상'을 비롯한 주요 가요부문 상들을 휩쓸으며 1990년, 아시아 가수로서 처음으로 국제가요제연맹(FIDOF)에서 시상하는 '디스턴트어코스'상을 수상하는 등 당대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주현미는 대한민국에서 이미자, 김연자, 문희옥 등 정통 트로트를 고수하는 몇 안되는 가수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하는 후배들과의 음악적인 교류로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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