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정부지원 개발 탄력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 RA주' 코로나19 치료목적 승인

‘강스템바이오텍’과 ‘GC녹십자’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갔다.
▲ ‘강스템바이오텍’과 ‘GC녹십자’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갔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정부가 지원과 인허가 처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강스템바이오텍’과 ‘GC녹십자’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두드러진 행보를 이어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달 8일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환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 RA주’의 사용 승인을 식품의학안전처로부터 받았다. 

‘퓨어스템 RA주’는 기존의 다양한 면역 조절 연구결과와 논문을 근거로 개발됐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치명적 증상인 ‘사이토카인 폭풍’과 ‘림프구 감소증’을 제어해 응급환자의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퓨어스템 RA주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긴급 사용 승인은 긴급 치료가 필요한 중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해당 병원에서 정맥 투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1억 개 세포를 1회 투여 후 환자의 관련 증상 변화를 측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인 퓨어스템 RA주는 기존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GC녹십자와 정부의 협업 체계가 작동된다.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C녹십자 프로젝트가 국책 과제가 돼 개발 속도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혈장치료제는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이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시험과 상업 생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한다. 임상시험은 늦어도 7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이 이번 주에 시작된다. 적십자 혈액원에서도 이 같은 혈장 수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는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 기지인 오창 공장에서 이 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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