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대검찰청이 오는 3일 예정된 ‘검언유착’ 의혹 전문수사자문단 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데 따른 조치다.
대검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내일 전문수사자문단은 소집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자문단 소집 절차를 중단하고 수사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대검은 다만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대신 대검은 3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추 장관의 지시 수용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대검은 이 같은 내용을 각급 검찰청에 통보했다. 다만 회의 장소와 시간, 참석 대상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채널 A 이 모 기자는 올해 초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에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총장의 자문단 소집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있어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윤석열, 전국 검사장 회의 소집...추미애 ‘수사지휘’ 수용여부 논의
- [이슈]헌정사상 두번째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칼 빼든 추미애...윤석열 거취 갈림길 되나
- 추미애 윤석열에게 ‘자문단 중단’ 지휘권 발동, 靑 “윤석열 몰아내기 아니다”
- [이슈]피어오르는 ‘윤석열 대망론’에 與 ‘견제’ VS 野 “추미애가 키웠다”
- 추미애 “지휘랍시고 내 지시 잘라먹는다” 윤석열 저격에 野 “인성문제·저급·천박” 맹비난
- 추미애, 윤석열에 초강수...법무부,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직접 감찰 착수
- 文대통령, 추미애-윤석열에게 “공수처, 법이 정한대로 7월 출범해야”
- 與 윤석열 사퇴 강요... 진중권 ”與 욕망에 끝 없다“
- 설훈 “내가 윤석열이라면 벌써 그만뒀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버티고 있나?”
- 추미애, 윤석열 작심비판 “감찰 중단, 대검 잘못...감찰사안 인권문제인 것처럼 변질”
- 윤석열, ‘한명숙 사건’ 전담팀 구성 지시...증언 강요 의혹 조사
- 추미애 “윤석열이 ‘공수처 1호’? 적합치 않다...한명숙 사건 재조사해야”
- 윤석열 “정의연 의혹, 신속히 수사”...윤미향, 사퇴안하면 국회의원 신분으로 소환
- ’검언유착‘ 감찰 착수 제동 건 윤석열...수사로 밝힐까
- [유창선 칼럼] 윤석열, 신라젠, 라임 사태, 그리고 MBC
- 윤석열, 추미애 發 ‘수사-기소 분리’ 반대...“수사와 소추는 한 덩어리”
- ‘검언유착 의혹’ 대검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자문단과 동시진행
- 법무부·대검, 나란히 인권 수사 TF 구성...“인권수사로의 패러다임 대전환”
- 추미애 구성 검찰인사위 ‘윤석열 패싱’ 논란...법무부-대검 신경전
- 최강욱 “윤석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실 공개되면 발뺌 못할 것”
이지혜 기자
ljh1213tz@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