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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부겸 당 대표 출마선언...“당 대표 2년 임기 채울 것...책임지는 당 대표 되겠다” 

“김대중 가르침...‘서생의 문제의식 상인의 현실감각’ 새기고 살아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길을 따를 것..,한단계 도약하는 당대표 되겠다”
“이번 당 대표...4월 재보궐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 책임 져야”
“영남 300만표 책임질 것...영남에서 어떤 후보 나와도 이기게 만들것”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전 의원이 “당대표 2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책임지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당권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9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의원은 당권 출마 선언과 동시에 공약을 발표 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아침 현충원을 참배한 것을 밝히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님의 묘역을 돌아 보며 제가 처음으로 정치에 도전했던 때가 생각났다”며 “당시 김대중 총재님은 저에게 큰 스승이셨다. 인사드리러 간 첫날 제 손을 잡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일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뒤 30년간 그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던 저의 오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980년 5월 광주의 경험은 제 인생을 바꿨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거치며 3번의 감옥생활을 겪고 가난한 사람들의 벗이 되겠다는 사회적, 정치적인 제 뜻을 지킨채 여기 까지 살아왔다”며 “대구에서 4번의 선거에 출마해 3번 떨어지고 1번 당선됐다. 저는 지역주의라는 암 덩어리를 깨부수기 위해 여기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의 길, 지역주의 벽과 싸운 노무현 대통령의 길. 촛불시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길을 이어 민주당의 자랑스런 뜻을 함께하고 역사를 딛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당대표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2년간 당을 책임지고 갈 당대표를 다시 엄중히 선언한다”며 “이번 당대표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를 모두 이기고 정권을 재창출해야하는 엄숙한 임무가 있는, 민주당과 민족사를 책임질 그런 당 대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대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 당 대표를 뽑는 전대다.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며 “176석 민주당이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이다. '부자 몸조심'하며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 자만이다. 자만은 오만을 낳고, 오만은 오판을 낳고, 오판은 국민적 심판을 부른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원은 “영남 300만표를 책임지겠다. 지난 총선 750만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는데, 그 중 40%를 얻어오겠다”며 “대구시장 선거에서 졌을 때도 저는 40%를 얻었고, 그래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공약으로 포스트코로나 대비, 검찰개혁 완수, 남북관계 교착 돌파, 주거안정 및 부동산 불평등 해소, 광역상생 발전 실현, 노동·일자리 문제 해소 등을 약속 했다.

 

 “대북문제, 외교안보라인 재편으로 변화기대...인도주의차원에서 국제 사회 설득”
 “부동산 대책, 정계 인사들 3개월 이내 관련 의혹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
 “부산시장 재보궐, 당헌 지켜져야...부산 당원들과 고민해 볼 것”
 “이낙연과의 대결...이번 전대, 대선 후보를 뽑는게 아니라 당대표를 뽑는 선거”

이어 열린 기자와의 문답에서 김 전 의원은 남북교착상태 해법에 대해 “이인영 내정자가 통일부 장관에 임명되시면 변화가 있을것이라 본다. 이 의원은 누구보다 남북문제에 대해 전문성과 의지가 있는 분이다”며 “통일부가 적극적인 돌파구를 마련 할 것으로 본다. 외교안보라인 역시 이번에 새롭게 자리 잡게 된 것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의약품 지원을 비롯해 우선 인도주의 지원 차원에서 국제사회를 설득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큰 이슈인 불거진 부동산 대책에 관해 “정세균 총리가 ‘다주택자들 부동산 정리하라’ 지시하셨고 논란이 된 노영민 실장도 부동산을 정리 하겠다고 하셨다”며 “그런 점에서 정치권 인사들 역시 3개월 이내에 부동산과 관련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는 의지를 보여주고 그에 따른 조치가 따라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로 인해 내년 재보궐에 부산시장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당헌과 관련해서는 “편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부산 당원 동지들과 논의할 것이다. 하지만 당헌은 지켜져야 한다는게 제 입장이다. 그 점에서 당 내의 고민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 타파 공약에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잘할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취약 지역인 영남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 40%를 득표 해야한다. 아시겠지만 정당투표에서 민주당은 영남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대통령 선거가 진영대 진영의 대결로 흐르면 대선 전략상 위험하다. 그렇기에 영남에서 40%를 얻어낼수 있다면 대선에 어떤 분을 모시더라도 할수 있다 생각한다. 그 점에서 제가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차별 금지법과 관련해서는 “제일 힘든게 성적지향의 문제다. 그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합의가 안 됐다”며 “어느 누구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 인간으로서 인권 자체가 짓밟히거나, 혹은 피해를 보거나 혹은 이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따돌림 당하거나 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는 사회적인 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중심의 복수 광역체제 공약에 관해서는 “김경수 경남지사로부터 제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김 지사님은 수도권으로 몰리는 IT 등 새로운 신산업에 대한 요구, 집적이 수도권에만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해선 부울경 1000만 가까운 인구가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광주는 인공지능 부분에서 제일 여러 가지 앞선 투자도 하고 자신들의 전망이 있다. 전주는 또 다른 형태의 탄소산업이나 이런 스스로가 성장해나갈 수 있는 내부 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부울경도 마찬가지고, 대구와 경북은 미래에너지나 전기에너지 등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와 집적된 에너지가 있다. 거기서 경쟁력을 갖도록 중앙정부가 적당히 나눠주는 방식으론 이젠 살아남지 못 한다. 수도권 51%가 집중된 현실을 보라. 이렇게 해서 우리가 어떻게 이 공동체를 모두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과의 양자대결에 대한 소감에는 “이 의원과 저는 오랜 정치 인연이 있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호흡 맞춰왔기 때문에 차별성을 드러내는 건 대단히 어렵다”며 “결국 이번 선거가 대선 후보를 뽑는게 아니라 당대표를 뽑아서 안정적으로 2년간 귀중한 과제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치열하게 경쟁하겠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망과 비전으로 대결하고 싶다. 대선 전초전 영호남 대결이 되면 당에도 우리 두 사람에게도 상처 뿐인 일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서는 “한미워킹그룹의 그간 행적이나 그간의 성과나 이런 걸로 봤을 때 어느걸 고쳐야겠다곤 말 못하겠다”며 “비건 부장관이 말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보면 트럼프 정부가 대선 등 일정 때문에 쫓기고 있지만 적어도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트러블메이커로 낙인찍지 않겠다는 시그널이 보이고 국제사회에서 보이는 행동변화를 보이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것에 대해서 “2년 당대표 임기를 채워서 4번의 선거를 제대로 준비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대구에서 대선 출마 했을 땐 저는 대구경북의 정치적 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약속을 했고, 저도 그런 생각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를 보니 대구 경북에서의 약속 때문에 제 자신의 대선 준비나 이런 걸로 멀어져있을수 없다. 지금 시기에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은 폭을 넓히고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이 제가 여러 후보님보다 제일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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