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원로배우 김용림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용림은 "나올 기회가 잘 맞아야 하는데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며 롱런 비결에 대해 "꾸준히 제가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하다 보니까 팬들이 좋아해줬다. 김학래 같이 제 칭찬을 많이 하는 분들이 많아 배우로서 사는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림은 자신의 건강비결로 운동을 꼽았다. 그중 수영을 강조했다.

1940년생으로 올해 나이 여든 한살인 김용림은 배화여고를 졸업하던 이듬해, 1961년 서울중앙방송(지금의 KBS 한국방송공사) 공채 성우 4기로 방송에 입문했다.

1964년 한운사 원작 TBC 드라마 《눈이 내리는데》서 여사무원 역할을 맡아 드라마에 데뷔했다. 이후 1969년 MBC 문화방송 드라마에 연기자로 특채됐다.

대체로 근엄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1996년 MBC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던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는 주연 배우들이 사는 하숙집 주인으로 출연했는데, 이따금씩 망가지는가 하면 가끔씩 얼굴이 큰 것을 두고 큰바위 얼굴을 비롯한 온갖 드립의 희생양이 되는 코믹한 역할이였다.

덕분에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의 개그 기믹으로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친근한 이미지가 높아졌다.

2015년에는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2기의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이는 아들인 남성진의 추천이라고. 며느리인 김지영이 참가하자, 아들이 추천했단다. 덕분에 참 오랜만에 본업을 하게 되었다.

근엄한 이미지 때문에 "며느리 김지영을 시집살이 시키지 않는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용림은 지난해 '아침마당'에 출연해 자신이 꼰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가 애꿎은 지영이가 나온다. 사람들이 '너희 시어머니 무섭지 않냐'라고 한다더라. 내가 그 분들 모시고 오라고 한다. 오히려 반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옥, 서우림 등과 함께 독실한 불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교방송에서 매일 3분여간 불경 구절을 읽어주는 프로그램 '신행 365일'을 1990년 개국 때부터 쭈욱 진행하고 있다.

남편은 성우 겸 연기자 남일우와 사이에 자녀 1남 1녀를 두었고 아들이자 막내는 남성진이며, 며느리는 김지영, 사돈(며느리의 남동생) 김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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