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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전직 의원들 4.15총선 선거보전비용 호남에 기부

23명 3억 8000만원 호남발전기금 마련에 뜻 모아 
김선동 “적지 않은 기금 바련에 흔쾌히 뜻 모아줘 감동”

국민의힘 소속 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4·15 총선 선거보전비용 잔여액 중 약 3억 8000만원을 호남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선거 보전비 일부를 호남에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 행보 일환으로 판단된다.

국민의힘은 앞서 5·18민주화운동을 처음으로 정강·정책에 명기했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직접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과거의 일에 대한 사과를 한 바 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낙선한 전직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자신들의 형편도 어려운 상황에서 약 3억 800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호남발전기금 마련에 흔쾌히 뜻을 모아주었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제58조(후보자의 반환기탁금 및 보전비용의 처리)에 따르면 돌려받은 보전비 중 자신의 재산으로 지출한 비용을 공제한 잔액은 소속 정당에 인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22조2항(선거비용의 보전 등)은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15 이상(15%)인 경우 후보자가 정당하게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10~15% 득표 시 지출한 선거비용의 50%를 보전받을 수 있다.

김 사무총장은 “사실 전에는 선거보전비용 잔여액을 당 사정이 어려워 당비로 모두 귀속시켰다”며 “이번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일선 당협위원장들의 사정이 더 어려우니 시도당별로 예산을 예치해 놓고 지역구를 관리하는데 쓸 수 있도록 배려하도록 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협위원장 숫자도 적고 상황이 열악한 광주, 전남, 전북시도당이 눈에 들어왔다”며 “사정이 더 어려운 여건에서 활동하고 있는 호남지역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자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는데 흔쾌히 기부에 동참해주는 기적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물 세분이 약 3억 8000만원을 모아줬는데 참 감사한 일”이라며 “우리가 이런 마음과 정성으로 임할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감동하고 감사한다. 힘이난다”고 했다.

한편 호남발전기금에 동참한 당협위원장은 강창규, 공재광, 김근식, 김선동, 김용태, 김척수, 김현아, 나경원, 박민식, 박정하, 신보라, 신상진, 심규철, 오세훈, 유정복, 이경환, 이재영, 이준석, 전희경, 정용기, 정태근, 주광덕, 함진규 등 23명이다.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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