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격차 지난해 10월 ‘조국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10%p 이상으로 벌어져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월 3주차 주중집계(16~18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대비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10%P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42.5%(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19.3%)였고 부정평가는 53.3%(잘못하는 편 17.4%, 매우 잘못함 35.9%)로 2.3%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0.8%P로 오차범위 밖이다. 비록 주중집계이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에 비해 10%P 이상의 격차로 낮은 것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무렵인 지난해 10월 2주차 조사 이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치(41.4%)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13일) 41.3%(부정평가 53.8%)로 마감한 후, 16일(월)에는 41.9%(0.6%P↑, 부정평가 54.1%), 17일(화)에는 42.8%(0.9%P↑, 부정평가 53.0%), 18일(수)에는 42.9%(0.1%P↑, 부정평가 52.6%)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응답자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 대구·경북(8.1%p↓, 25.7%→17.6%, 부정평가 76.9%), 인천·경기(7.0%p↓, 48.0%→41.0%, 부정평가52.8%), 서울(2.1%p↓, 42.1%→40.0%, 부정평가 58.6%) 등에서 일제 하락했고 광주·전라(14.3%p↑, 62.2%→76.5%, 부정평가 18.8%), 대전·세종·충청(1.5%p↑, 42.6%→44.1%, 부정평가 53.4%)에서는 상승했다.

성별로 여성(2.2%p↓, 45.4%→43.2%, 부정평가 51.1%), 남성(1.3%p↓, 43.1%→41.8%, 부정평가 55.5%) 모두 지지율이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60대(4.1%p↓, 36.6%→32.5%, 부정평가 64.3%), 70대 이상(3.7%p↓, 37.8%→34.1%, 부정평가 59.1%), 50대(3.6%p↓, 46.3%→42.7%, 부정평가 54.7%)에서 하락한 반면 30대(1.5%p↑, 47.1%→48.6%, 부정평가 48.4%)에서는 올랐다.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2.4%p↓, 46.3%→43.9%, 부정평가 52.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3%p↓, 89.3%→88.0%, 부정평가 7.6%)에서 떨어졌고 무당층(2.3%p↑, 19.1%→21.4%, 부정평가 69.0%), 국민의힘 지지층(1.1%p↑, 5.0%→6.1%, 부정평가 92.5%)에서는 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9%p↓, 24.1%→22.2%, 부정평가 75.9%), 중도층(1.2%p↓, 38.2%→37.0%, 부정평가 59.2%)에서 하락했고 진보층(2.7%p↑, 70.3%→73.0%, 부정평가 25.5%)에서는 상승했다. 

직업별로 노동직(4.8%p↓, 44.0%→39.2%, 부정평가 58.8%), 학생(4.6%p↓, 40.2%→35.6%, 부정평가 58.2%), 자영업(3.3%p↓, 41.7%→38.4%, 부정평가 57.9%), 사무직(2.6%p↓, 53.2%→50.6%, 부정평가 45.0%), 가정주부(1.7%p↓, 37.7%→36.0%, 부정평가 59.3%)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무직(3.9%p↑, 37.9%→41.8%, 부정평가 55.1%)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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