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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반도체 시장 2년 연속 인텔에게 1위 내준 삼성…내년 탈환 가능성은

미 시장정보업체 IC인사이츠 "반도체 매출액 인텔 1위, 삼성 2위"
인텔은 올 3분기 기대 이하 매출액, 부진 사업 정리 중
삼성은 내년 반도체 사업 개선될 것으로 보여, 두 기업 차이 좁혀지는 중

 

[폴리뉴스 장경윤 수습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에 2년 연속 1위를 내준 가운데, 내년 전망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시장정보업체 IC인사이츠는 2020년 기업별 예상 반도체 매출액과 전망에 대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반도체 매출액은 604억 달러(약 67조 원)로, 전체 기업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작년 매출액인 557억 달러(약 62조 원)와 비교하면 9% 증가했다.

1위는 올해 738억 달러(약 82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이다. 작년 707억 달러(약 79조 원)에서 4% 정도 증가했다. 이로써 인텔은 2년 연속 왕좌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3위는 대만의 TSMC, 4위는 대한민국의 SK하이닉스, 그리고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의 선두를 달려왔다. 그러나 작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주력 제품인 D램 값이 내려가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작년부터는 2위에 머물러 있다.

물론 내년에는 지금과 다른 양상이 펼쳐질 수 있다. 1위인 인텔의 부진, 2위인 삼성의 약진을 예상하는 분석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인텔의 위기설이다. 인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든 183억 달러(약 20조 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나 떨어진 51억 달러(약 5조 6600억 원)를 기록했다. PC 사업과 메모리사업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인텔이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 줄어든 59억 달러(약 6조 5500억 원)에 그쳤다.

계속된 경영난에 인텔은 여러 부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나섰다. 지난 7월에는 적자를 내던 모뎀칩 사업을 애플에 매각했으며, 지난달에는 낸드 플래시 사업을 10조 원에 SK하이닉스에 매각했다. 전원관리(PMW) 반도체 사업 '엔피리온'도 대만 미디어텍에 매각할 예정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를 인텔의 '집중전략'으로 보며 더 큰 성장을 위한 준비로 분석하기도 한다.

반면 삼성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5조 5400억 원으로 작년보다 81.6%나 뛰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단기적 수혜를 입은 덕이다.

4분기 매출에 대한 예측은 아직까지 엇갈리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내년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이 지난 2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매출액은 올해보다 26% 증가한 21조 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2% 증가한 3조 2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인텔의 매출 점유율 격차는 이전보다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인텔에 6.51% 뒤졌지만, 올해 1분기에는 5.23%로, 올해 2분기에는 4.96%로 5% 이내로 접어들었다. 시장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속단은 이르지만, 내년 삼성의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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