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근절 요구 민심 잘 알아, 뿌리 깊은 부동산투기 구조·관행 바꾸는데 만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는 23일 최근 여론조사기관들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는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마음을 청와대는 엄중히 여기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부동산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들어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한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특히 부동산 투기 근절을 요구하는 민심을 잘 알고 있다”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사태에 대한 책임이 문 대통령에게 향하는 상황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어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통령께서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강력한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를 담아서 말했다”며 “대통령 말대로 우리 사회 뿌리 깊은 부동산 투기 구조와 관행을 바꾸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애기했다. 아울러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방역 관리, 그리고 민생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일에도 앞으로 계속 진력할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67만 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에 대해 ‘백신의 접종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정부와 방역당국을 공격한데 대해 “야당의 정치 공세성 주장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어제 대통령께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일단 1차 접종 대상 가운데 전체 신청자의 93%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그리고 2차 접종자까지 나오기 시작한 상태고요. 질병관리청에서도 밝혔지만 2분기에는 1,200만 명 이상을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신 뒤 매뉴얼에 따라 30분간 대기하시고 바로 청와대로 복귀했고 이어 오전 9시 40분부터 바로 참모회의를 1시간 30분 동안 주재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백신 접종 이후 문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 강 대변인은 “백신 접종 이후 대통령께서는 편안하시다. 대통령께서는 ‘간호사가 주사를 정말 잘 놓아서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도 했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1차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은 6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2주 전 즈음인 5월 중순 경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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