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우파의 정책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끌어안겠다”
'이준석 돌풍'에 “한국 정치를 확 바꾸라고 하는 민심의 명령"
민주당에 "계파 동원, 세 과시, 국회의원 줄 세우기가 다 구태정치”… 비판
[폴리뉴스 김서정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박용진 의원은 14일 “겁내지 않고 용기 있게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파죽지세로 더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 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국민들의 마그마처럼 들끓고 있는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며 이 같은 뜻을 나타냈다.
만 50세로 민주당에서 가장 젊은 주자인 박 의원은 ‘이준석 돌풍’과 맞물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주자 가운데 지지율 3위를 잇달아 차지했다.
실제 박 의원은 이번 달 초 들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연달아 정 전 총리를 제치고 3위를 기록하며 상승기류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5.3%의 지지율로 첫 3위를 기록했다.
그 후 박 의원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12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3위(6.9%)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여권 대권 주자 중 3위를 기록하며 이번 달 들어서 3차례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700명을 대상으로 '범 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이다. 박 의원은 6.1%로 이재명 경기도지사(31.6%), 이낙연 전 대표(15.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국민들께서 대선 후보, 총리, 장관, 당 대표를 하신 분들 사이에 저를 끼워주셨다. 저는 더 밀고 나가련다”며 “여야 통틀어 제가 제일 젊으니 대한민국의 변화 발전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를 위해 우파의 정책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끌어안고 대한민국을 위해 견뎌 나가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준석 돌풍’과 관련한 질문에는 “한국 정치를 확 바꾸라고 하는 민심의 명령이다. 대한민국은 많은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인데 정치만 후진국”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우리 당이 보여주고 있는 계파 동원, 세 과시, 국회의원 줄 세우기가 다 구태정치”라며 “변화하라는 국민의 반응을 받아들이지 못한 민주당이 계속 국민의힘에 끌려가는 모습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선 “어떤 준비를 했는지 국민에게 정확히 말해야 하는데 옆에서 간만 보고 다니면 안 된다”라며 “기자들이 질문하는데 그냥 저렇게 피하며 법정에서나 할 수 있는 묵비권을 국민에게 (행사)하면 어떡하나”라고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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