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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尹이 몰고 온 국민분노, 또 사과했지만…전문가 “경선 상당한 부담” “민심 향배 큰 파장 예고”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분노..."착잡" "의아" "후보사퇴하라" "기괴한 후보" "경악"
'전두환 옹호' '돌잔치 사과' '개 사과' 사진 까지…‘사과의 진정성’ 후폭풍
尹, TV토론에서 또 사과 “제 불찰, 국민께 사과...모든 책임 지는 게 맞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후 ‘유감을 표한다’에 이어 ‘송구하다’고 겨우 사과했다.

그러나 '전두환 사과' 직후 몇시간이 안돼 SNS에 돌잔치 때 사과를 집는 사진과 개에게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게시되며 '국민 조롱'을 하고 있다는 분노가 폭발되며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일자, 22일 윤 후보는 TV ‘맞수토론’에서 “제 불찰이다.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다시금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서 "국민께서 이렇게 생각(오해)하실 수 있는 타이밍에 (게시물이) 올라간 것은 제가 챙기지 못한 제 탓"이라며 "국민들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사진 누가 찍었나"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제가 듣기로 우리집이 아니고 사무실인 듯 하다. 캠프의 SNS 담당 직원이 찍었다고 들었다"며 "반려견을 데리고 간 이는 제 처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인스타에 해당 사진을 게시한 것은 "캠프 측"이라면서도 "이것은 제가 기획을 하고 (승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 불찰이다. 이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제가 지는 게 맞다"고 했다.

또 사과를 집어드는 돌 사진에 대해서도 "어릴 때 돌사진을 보고 (캠프에서) 설명해달라고 해서 어릴 때도 사과 좋아했고, 아버지가 밤 늦게 귀가하면 사과를 화분에 올려놓으면 '아침에 매일 사과가 열리는구나'라는 얘기를 해주셨다는 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착잡하다” 김재원 “의아했다”

홍 '尹후보 사퇴하라', 유 '기괴한 후보, 대통령 자격없다', 원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

윤 후보의 이러한 재차 사과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옹호'에 이어 '개사과' 사진 충격은 국민의힘을 당혹과 분노, 위기감으로 몰아넣고 있다. 

전날 21일 호남에서 '사과'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개사과' 사진이 올라간 다음날 오전 자신의 SNS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런 뭐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전날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후 "(윤 후보가) "어떤 의미로 발언했는지 설명했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윤석열 후보의) 그 인식에는 반대한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한 적은 없고 통치만 했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호남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당 대표실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만 없다. 통치 행위를 기념하거나 추념 안 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윤 후보를 앞장서서 방어했던 김재원 최고위원도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만해도 “문재인 대통령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울 점이 있다”며 옹호하기도 했지만, ‘개사과 사진’ 까지 나오자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SNS 담당자는 좀 처음부터 조금 정말 적절하지 못한 일을 벌인다고 생각했다”며 “왜 저런 사진을 올렸을까. 좀 의아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국민과 당원을 개 취급하는 이런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는게 맞지 않나? 갈수록 태산이다”며 "대선경선을 이런 유치한 조롱과 장난질로 하면 절대 안 된다. 같이 경쟁하는 제가 부끄럽다. 본인이 몰락하는 것은 탓할 수 없으나 가까스로 살려 놓은 당까지도 이젠 같이 물고 늘어진다"며 '당의 몰락'까지 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 분노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도 "“누가 봐도 사진의 의미와 의도는 명확했다. ‘사과’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 절대 없다”고 공격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도 이날 논평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SNS담당자의 실수라 치부할 수 없다”며 "후보나 캠프나 진실한 반성이 없다. 돌이킬 수 없는 후폭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심 향배는? 경선주자, ‘당에 미칠 위기’ 우려…전문가 “경선에 상당한 부담될 것”

이번 사태는 단순한 후보 '실언' 수준이 아닌 국민적 '역린'을 건드린 공분사태로 커지고 있어 국민의힘을 향했던 정권교체 '표심'의 향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폴리뉴스>는 22일 다른 경선 후보캠프와 전문가들에게 윤 후보의 이번 파문에 대해 대선 표심향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물었다.

후보 캠프는 '당에 미칠 위기감'을 우려했고 전문가들은 '대선판에 민심 향배와 11월5일 본선 경선에 모두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우리 당 자체가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민주당으로부터 공격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이라며 당에 미칠 영향을 크게 우려했다.

원희룡 캠프 동성혜 공보실장은 “어느 사건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것은 할 말이 없다. 캠프에서도 여론조사 나오면 알게 되는 것이고. 아마 오늘 맞수토론에서 집중 공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원 전 지사는 다른 후보들과 정책 부분에서만 부딪힐 뿐 개별적인 건에 대해서는 부딪히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정권교체가 중요한 목표다”고 강조했다. 

유창선 평론가는 “당 경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심이 크게 반영되므로 크게 휘청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부담은 상당히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지금 홍준표 의원도 호조를 보이고 원희룡 후보도 상승세라, 판 자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경선에 대한 긴장을 끝까지 늦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역시 이번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차 교수는 “전두환 옹호 발언도 그렇지만 어제 사진은 민심의 향배에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얘기한 헌법가치에 입각하자면 전두환을 옹호할 수가 없다. 그런 부분들은 당연히 비판 받아야 하지만 진솔한 사과를 하지 않고 국민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신념을 떠나 지도자가 됐을 때 안하무인으로 국민을 볼 것인가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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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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