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지사직 사퇴일을 25일로 정했으며, 조만간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25일 기자회견 등 퇴임을 위한 일정은 경기도에서 준비한 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22일 말했다.
이 지사의 공식적인 지사직 수행은 25일 24시까지이며, 26일 0시를 기해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이는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보다 한 달여 일찍 물러나는 셈이다.
도 관계자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법정 공직 사퇴시한보다 앞당겨 지사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2시에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도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에서는 도민에게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사퇴하는 데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송영길 대표가 이번 주 사퇴를 하면 좋겠다고 해서 이번 주에 정리하려고 했는데, 행정 절차상 불가피하게 약간 미뤄졌다"며 "당이 원하는 바도 있고 신속하게 선대위를 구성해야 하는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선후보 선출 다음 날인 지난 11일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며 지사직 조기 사퇴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지사의 사퇴로 경기도는 남은 8개월여 간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한편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하며 이해찬 전 대표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후보를 후방 지원했던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당 안팎에서는 그가 선거대책위원회 고문 역할을 맡아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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